뉴스투데이김수진

러 전투기, 시리아 상공서 미국 무인기 위협

입력 | 2023-07-07 06:31   수정 | 2023-07-07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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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시리아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미국 무인기에 접근해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 앵커 ▶

지난 3월에도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전투기와 미군 무인기가 충돌하는 일이 있었는데,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또 무모한 행동을 벌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일 시리아 북동부 상공.

러시아 전투기들이 이슬람국가, IS 격퇴 임무에 동원된 미국 무인기에 접근합니다.

근접 비행하며 이동을 방해하더니 이어 낙하산에 부착된 플레어를 발사합니다.

플레어는 열추적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쓰는 방어용 무기인데, 미군은 러시아 전투기가 무인기를 괴롭히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전투기 한 대는 애프터 버너, 즉 전투기 재연소 장치까지 가동해 미군 무인기를 위협했다며 비전문적이고 안전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팻 라이더/미국 국방부 대변인]
″러시아군이 이런 무모한 행동을 중단하고 숙련된 공군의 모습을 보이기를 촉구합니다.″

시리아에는 9백여 명의 미군이 배치돼 IS 무장세력과 싸우고 있는데, 미군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해당 드론 작전이 어디서 수행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미군 무인기가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미국은 중동 지역에서 러시아의 위협적인 비행이 증가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러시아가 두 나라 사이의 합의를 깨고 근접 비행을 일삼고 있다는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