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허현호

폐가가 식당·카페로‥빈집의 화려한 변신

입력 | 2023-08-01 07:41   수정 | 2023-08-0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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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단 주변의 폐가들.

그냥 철거하는 대신, 예쁘게 잘 고쳐서 식당과 카페로 만들기 위해 전주시와 MBC가 힘을 모았습니다.

어떻게 바뀌었는지, 허현호 기자와 만나보시죠.

◀ 리포트 ▶

전주시 팔복동 구시가지입니다.

천장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듯하고 지붕에는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사람의 온기는 끊긴 지 오래, 온갖 쓰레기와 잡초만 가득한 채 방치돼 있었습니다.

도심 속 흉물이었던 폐가가 4개월간의 공사 끝에 근사한 식당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오래된 나무 기둥과 서까래를 그대로 살렸고, 낡은 시멘트 구조물과 무너진 벽은 오히려 분위기를 더합니다.

[임대영]
″버려지는 공간들이었는데 이런 공간들을 이런 식으로 리모델링하고, 또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콘텐츠 자체가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간이역에 온 듯 연못과 철길로 꾸며진 공원 옆.

또 다른 폐가는 카페가 됐습니다.

약과를 사러 온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합니다.

[송양희/카페 업주]
″다들 정신이 없어서 하루 종일 앉지 못하고 일했습니다. 손님들이 와주셔서 신기한 마음도 있었고요.″

이렇게 식당과 카페로 변신한 폐가는 모두 4곳.

팔복동 빈집밀집구역 활성화를 위해 전주시와 MBC가 공간제작 전문기업과 손잡고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한 결과입니다.

이 과정에서 박나래와 채정안 등 MBC ′빈집살래′ 출연진들이 인테리어와 메뉴 개발, 업주 면접까지 직접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조영술/전주시 주거개선팀장]
″빈집을 가지고 있는 소유자들도 자기 집을 정리해서 상가로 꾸밀 수도 있고요. 옛날 빈집이 많은 밀집 지역에서, 살기 좋은…″

전주시는 내년까지 도서관과 건강지원센터와 같은 거점 시설을 마련하고 주거공간 개선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허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