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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미국 서부 대형 산불‥사막에 거대한 연기 기둥
입력 | 2023-08-02 06:18 수정 | 2023-08-0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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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구촌이 이상 기후에 계속해서 시달리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에 이어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캘리포니아 야생보호구역을 집어 삼켰습니다.
또 북서부 워싱턴 주에도 큰 산불이 나면서 캐나다까지 번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모하비 국립 보호구역이 짙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하늘은 주황색으로 물들었고 연기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까지 번졌습니다.
강력한 바람이 불면서 사막에서는 불꽃과 연기가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현상까지 일어났습니다.
[리사 칼더우드/캘리포니아주 주민]
″너무 무서워요. 불길이 번지는데 바람이 너무 강해서 통제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주말 시작된 이번 산불은 모하비 국립 보호구역 323제곱킬로미터를 태웠습니다.
요크 산불로 이름 붙여졌는데,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산불입니다.
소방관들이 진압에 나서 큰불은 잡았지만 연기가 확산되면서 인근 도시에는 대기질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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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닙니다.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산등성이를 타고 산불이 맹렬하게 번집니다.
이 불은 지난 주말 처음 발생했는데, 불길은 국경을 넘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로 확산됐습니다.
[데비 스미스/브리티시컬럼비아주 주민]
″호수 건너편에서도 열기가 느껴졌고 불길이 번지면서 큰 굉음도 들렸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오수스 지역에는 주민 7천여 명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봄부터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캐나다에서는 7월 말 현재 전역에서 아직도 6백 건 이상의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입니다.
극심한 폭염에 이어 산불까지 발생하면서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