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슬기

숨바꼭질 벌였던 김현숙‥'잼버리' 첫 사과

입력 | 2023-08-31 06:41   수정 | 2023-08-3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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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 상임위 출석을 두고 쫓고 쫓기는 촌극을 벌였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처음으로 잼버리 부실운영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파행 책임에 대해선 감사원 감사를 지켜봐야 한다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금요일, 국회 여성가족위 현안질의를 앞두고 모습을 감췄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양이원영/더불어민주당 의원]
″여가부 장관 어딨습니까?″

닷새 만에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으로 사과했습니다.

논란으로 얼룩졌던 잼버리 대회가 마무리된 지 18일 만입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여성가족부 장관으로서,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장의 한 사람으로서 스카우트 대원들과 심려를 하셨던 국민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파행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감사원 감사를 지켜봐야 한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누구의 책임론에 대해서 서로 미루고 그럴 건 아니고 감사원 감사를 지켜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결위에서도 김 장관은 같은 말을 되풀이했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아까 감사원장님께서 철저한 감사를 말씀하셨는데 (여가부가) 지금 당장 누구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저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고…″

책임을 조직위원회 사무국 실무 직원들에게 떠넘기는 듯한 답변도 내놨습니다.

[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조직위 사무국이 사무 전결 규칙에 따라서 주요 공사 및 용역의 기본 방침 결정 등의 권한을 가지고 잼버리 행사 실무 전반을 담당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김 장관은 국회 상임위 출석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합의를 해야한다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MBC뉴스 장슬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