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준명

북한, 심야 탄도미사일 발사‥"B-1B 대응 전술핵타격"

입력 | 2023-08-31 07:13   수정 | 2023-08-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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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어젯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한미 연합 훈련에 대응하는 전군 지휘 훈련이었다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휘소를 방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합동참모본부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착한 건 어젯밤 11시 40분쯤입니다.

북한은 10여 분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2발 모두 360여km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진 것으로 탐지됐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달 24일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37일 만입니다.

북한은 이같은 도발에 대해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하는 전군지휘훈련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지휘소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북한은 ″남한의 지휘 거점을 초토화하는 가상 전술핵 타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1일 시작된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에 대한 반발 차원이라고 북한이 직접 밝힌 겁니다.

특히 한미는 어제 미국의 전략자산 B-1B 전략폭격기를 서해 상공에 전개해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은 일명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가 한반도에 전개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해왔습니다.

합참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UFS 연습과 연합 훈련을 철저히 시행하는 가운데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