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민형

여자 탁구 복식 신유빈·전지희, 21년 만에 금메달

입력 | 2023-10-03 07:03   수정 | 2023-10-0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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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아시안게임 여자탁구 복식의 신유빈, 전지희 선수가 결승전 남북대결에서 승리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21년만에 따낸 금메달이었습니다.

항저우에서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을 꺾고 기세 좋게 결승에 오른 신유빈과 전지희.

33년 만에 성사된 남북 탁구 결승 맞대결에서 신유빈과 전지희는 초반부터 압도적이었습니다.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상대였지만 1, 2게임 합쳐 10점만 내줄 만큼 우월한 경기력을 과시했습니다.

북한이 듀스 승부 끝에 세 번째 게임을 잡고 반격을 시도했지만‥신유빈과 전지희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4게임을 가져오면서 다시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5게임을 일방적으로 몰아치면서 결국 4대 1로 승부를 끝냈습니다.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에 나온 여자 탁구 복식 금메달.

두 선수는 태극기를 함께 펼쳐 든 채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고… 환한 미소로 시상대에 올라 북한 선수들과 추억도 남겼습니다.

[전지희/탁구 대표팀]
″진짜 제가 결승 들어가기 전에 유빈이한테 ′진짜 긴장된다′… 유빈이가 저한테 ′긴장하는 거 잘하는 거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해 내는 것 같아요.″

[신유빈/탁구 대표팀]
″언니 없었으면 아시안게임 메달, 정말 소중한 메달을 딸 수 없었는데 언니랑 같이 해내서 너무 기쁘고… 앞으로도 어려운 점 많이 생길 텐데 같이 힘내서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언니 사랑해요.″

이번 금메달로 두 선수는 세계 최정상급 복식조의 실력을 확인했습니다.

한국 탁구도 모두 8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남겼습니다.

항저우에서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