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윤수

'영수회담' 놓고‥"연목구어" vs "국정기조 전환"

입력 | 2023-10-04 06:10   수정 | 2023-10-0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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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제안했던 ′민생 영수회담′을 두고, 여야는 추석 연휴 내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 회담이 먼저″라는 입장을 밝혔고, 민주당은 회담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29일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민생 영수회담′을 두고, 여야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충돌했습니다.

여당은 ′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잡으려 한다′는 고사성어를 인용하며, 이 대표가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그거 ′연목구어′ 아닙니까, 연목구어. 그러니까 해야 될 말을 해야 될 장소에서 해야 될 파트너와 함께 하는 정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퇴행적 국정운영에 대해 사과하고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 수용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응해야 합니다. 인사 참사를 인정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인사를 해야 합니다.″

총선 전 민심 척도로 불리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야 지원 경쟁도 치열합니다.

여당 지도부가 연일 총출동해 지원 유세를 펼치는 가운데,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곧 퇴원해 현장 유세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우/국민의힘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민주당 진교훈 후보는) 갑자기 마지막에 투입되셔서, 이재명 대표가 찍어서 이 공천을 내려줬다는 얘기들이 많이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진교훈/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본인의 귀책사유로 발생한 보궐선거에 본인이 다시 출마한 사례는 우리 정치사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고두고 오욕의 역사로 기록될 것입니다.″

[권수정/정의당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
″친이·친윤을 넘어서 강서구민의 자존심을 세워주십시오. 아래로부터 일하고 땀 흘려왔던 사람, 그리고 행정의 경험까지 두루 갖춘 권수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강서구청장 선거 사전투표는 오는 6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데,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