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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슬기
또 중국 반도체 제재‥"저사양 AI칩도 수출 금지"
입력 | 2023-10-18 06:16 수정 | 2023-10-18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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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정부가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규제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저사양 AI칩을 규제대상에 포함하는 등 지난해 대중국 규제보다 강화된 건데, 우리 기업에 대한 영향은 직접적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정부가 사양이 낮은 AI칩에 대해서도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저사양 AI칩인 A800과 H800 등의 대중국 수출도 막힐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앞서 지난해 10월 미국 기술을 사용한 첨단 반도체 장비나 인공지능 칩에 대한 대중국 수출규제를 발표했습니다.
그럼에도, 엔비디아 등 미국 기업들은 규제를 피해 개발한 저사양 AI칩을 중국에 수출해 왔는데, 이번에 새로 발표한 조치를 통해 이를 전면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뿐만 아니라 마카오에 본사를 뒀거나 미국의 무기 금수 조치 대상인 사업체에 대해서도 반도체칩 수출이 금지됩니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수출 제재를 우회하지 못하도록 마련한 조치입니다.
미 상무부는 규제 강화의 이유로 안보를 들었습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 장관은 사전 브리핑에서 ″이번 수출 규제는 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핵심적인 기술과 첨단 반도체에 대한 접근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또 아프가니스탄과 아르메니아 등 미국이 무기 수출입을 금지한 21개 국가에 반도체 장비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도록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한국 반도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적이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이 최근 미국 반도체 장비를 중국 공장에 허가 없이도 반입할 수 있는 ′검증된 최종 사용자′, VEU로 지정된데다, AI칩을 생산하지 않고 있어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