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현지

'마약 내사' 이선균 "공갈 협박 당했다"

입력 | 2023-10-21 07:15   수정 | 2023-10-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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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배우 이선균 씨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경찰이 최근 내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 측은 입장문을 내고 ″마약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수억 원대의 공갈 협박을 받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99년 데뷔해 여러 인기 드라마 주연을 거쳐, 영화 <기생충>으로 해외에도 잘 알려진 배우 이선균 씨.

최근 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의 입건 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함께 내사 대상에 오르거나 이미 입건된 사람은 이 씨를 포함해 총 8명.

재벌 3세와 연예인 지망생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올해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와 주거지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이들이 함께 마약을 투약하진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아직 이 씨에 대한 정식 조사가 이뤄지는 단계는 아니라면서도, 일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의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제기된 의혹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며,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씨가 마약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부터 수억 원을 내놓으라는 협박을 지속적으로 받아와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씨가 고소한 인물은 수사 대상자 8명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 관계는 아직 파악 중이며 필요할 경우 이 씨를 불러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런 이 씨의 마약 연루 의혹으로 영화와 드라마 등 개봉을 앞두거나 촬영 중인 작품들이 줄줄이 차질을 빚을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