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나림

"즉각 휴전"‥미 "휴전은 하마스만 이롭게 해"

입력 | 2023-10-25 06:07   수정 | 2023-10-2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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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팔레스타인 문제를 놓고 미국 뉴욕에선 유엔안보리회의가 열렸습니다.

유엔사무총장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즉각 휴전을 촉구했지만, 미국은 하마스에 이득이 될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팔레스타인 문제를 의제로 열린 유엔 안보리 회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자지구에 제한 없이 구호물품이 반입될 수 있도록 인도주의적 휴전을 호소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유엔 사무총장]
″엄청난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더 쉽고 안전하게 구호품을 전달하고 인질들의 석방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즉각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거듭 촉구합니다.″

가자지구 민간인들 피해에 대한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면서 하마스와 이스라엘 양측에 군사 행위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미국은 정전과 관련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지금 시점에서 정전은 오로지 하마스에 도움이 될 뿐입니다.″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은 전쟁이 확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이란을 향해 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이란 혹은 이란을 대리하는 세력이 미국인을 공격하면 우리는 단호하게 미국인과 미국의 안보를 지킬 것입니다. 실수하지 마십시오.″

또 하마스 공격으로 사망한 이스라엘 민간인 희생자들을 언급하며 유엔 이사국들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유엔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중동 분쟁 해결에 나서지 않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문제라며 비난했고, 중국 역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의 건국 권리와 인권을 무시한 것이 갈등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