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세로, 외로워서 어쩌나"‥여친 '코코' 하늘로

입력 | 2023-10-25 06:35   수정 | 2023-10-2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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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우리를 부수고 탈출해 서울 시내를 활보하다 붙잡혔던 수컷 얼룩말 ′세로′, 기억하시죠.

세로의 짝꿍이었던 암컷 얼룩말 ′코코′가 돌연 하늘나라로 떠났다고 합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지내던 얼룩말 ′코코′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습니다.

코코는 부모를 잃고 홀로 지내다 지난 3월 동물원에서 탈출했던 얼룩말 세로의 여자친구이기도 한데요.

코코의 건강 상태가 갑자기 나빠진 건 지난 11일부터였는데, 배가 부풀어 오르고 제대로 서 있지 못하는 증상을 보였다고 합니다.

그러다 16일 새벽,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결국, 숨을 거뒀다는데요.

부검 결과 코코의 사인은 ′배앓이′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병원으로 떠났던 코코가 돌아오지 않자 세로는 방사장과 사육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코코를 찾아다녔다는데요.

코코는 지난 6월, 광주에서 서울 어린이대공원으로 옮겨져 세로와 합사했습니다.

3개월여 동안 둘은 항상 붙어다니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는데요.

부모에 이어 여자친구까지 잃은 세로의 슬픈 사연에 누리꾼들은 위로와 걱정의 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