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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이 "하마스, 통제력 상실‥'교전 중단' 가능"
입력 | 2023-11-09 07:03 수정 | 2023-11-0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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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스라엘 군이 가자 북부에서 하마스가 통제력을 잃었다면서 더 많은 주민의 피난을 위해 인도적인 교전 중단을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인질 석방 없는 휴전에는 여전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는데 12명의 인질 석방을 위한 교전 중단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이스라엘 군은 주민 5만여 명이 가자 남쪽이 더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북부 지역을 떠났다면서 하마스가 이 지역의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휴전은 아니지만 더 많은 주민이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특정 시간을 정해 교전 중단을 허용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
″인도주의적 중단이 있습니다. 인도주의적 중단은 특정 시간 동안 주민들이 모여 안전을 위해 남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그제 미국 ABC 방송 인터뷰에서 인질 석방 없는 휴전은 불가능하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잠깐 동안의 교전 중지는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여기서 한 시간, 저기서 한 시간 정도의 전술적 일시 중지는 전에도 그런 적이 있습니다. 인도적 물품이 들어올 수 있도록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와 별개로 가자 지구에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위해 일시적으로 교전을 중단하는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AFP는 하마스 측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3일 동안의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을 조건으로 미국인 6명을 포함해 총 12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안을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협상은 카타르가 미국과 조율해가며 중재를 맡고 있는데 미국 정부도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존 커비/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
″소수의 인질 석방을 포함해 사람들이 나올 수 있도록 이미 몇 차례 소규모 인도주의적 일시 중지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닙니다.″
미국과 이스라엘 사이 엇박자가 이어지는 와중에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전쟁이 끝나도 가자 지구 통치는 팔레스타인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이스라엘 재점령 가능성을 경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