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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LG, 한국시리즈 우승‥"29년 만에 축배"
입력 | 2023-11-14 06:29 수정 | 2023-11-1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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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시즌 프로야구 왕좌는 LG가 차지했습니다.
◀ 앵커 ▶
LG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하며 통합우승의 감격까지 누렸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잠실 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차면서 한국시리즈 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한 가운데, 끝내기를 노리는 LG가 먼저 기세를 올렸습니다.
3회 원아웃 2,3루 기회에서 박해민이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습니다.
박해민은 곧바로 3루를 훔치며 또 한 번 기회를 만들었고, kt 박병호의 실책을 틈타 홈을 밟으며 한 점 추가했습니다.
박해민의 활약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수비에서도 펄펄 날았습니다.
4회 투아웃 1,2루 실점 위기에서 그림 같은 다이빙 캐치로 이닝을 끝내 홈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kt가 5회 LG 선발 켈리의 폭투를 틈 타 한 점 따라 붙었지만, LG는 5회 말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번에도 2루에서 홈까지 내달린 박해민의 과감한 주루가 돋보였습니다.
6회에도 문성주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보탠 LG는 유영찬과 함덕주 등 구원진이 kt의 추격을 막아내면서 결국 6-2 승리를 거뒀습니다.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기록한 LG는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잠실 구장을 가득 채운 LG 팬들도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국시리즈 MVP는 2차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포로 승리를 이끈 LG 오지환에게 돌아갔습니다.
[오지환/LG (한국시리즈 MVP)]
″지금이 시작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분명히 왕조 시기를 누릴거고, 이 멤버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서 형들이랑 오래 야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LG는 정규리그에 이어 통합 우승에 성공하며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