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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아파트 단지서 70대 돌에 맞아 숨져
입력 | 2023-11-18 07:08 수정 | 2023-11-18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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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갑자기 날아든 돌에 맞은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 돌을 던진 건 같은 아파트에 사는 어린아이였는데요.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단지.
어제 오후 이곳 현관 쪽으로 갑자기 날아든 돌에 78살 김 모 씨가 맞아 숨졌습니다.
아파트 위층에서 누군가 돌덩이를 던진 것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현관 앞입니다.
이곳 사고 현장 주변에는 주먹만 한 크기의 돌덩이 3개가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김 씨는 아내와 함께 외출을 했다가 귀가하던 길이었습니다.
다리가 불편한 아내를 뒤에서 부축하며 계단을 오르다 사고를 당했습니다.
마침 주말을 맞아 부부 집을 찾았던 손자가 할머니 전화를 받고 급히 내려갔지만, 김 씨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피해자 손자]
″넘어질까 봐 할아버지가 뒤에서 받히시면서 올라가는데 그 돌이 떨어진 거죠. 배에 휴대전화를 올리라고 했었나 봐요. 그리고 심장이 안 뛴다고‥″
경찰 조사 결과 돌을 던진 사람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어린 아이로 확인됐습니다.
만 10살 미만으로 형사처벌을 할 수 없는 나이였습니다.
가족들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에 답답해했습니다.
[피해자 아들]
″누구 탓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 애 부모를 탓해야 할지, 그 애를 탓해야 할지, 세상을 탓해야 할지‥너무 억울하고 황망하고 우리 아버지가 불쌍하고‥″
경찰은 돌을 던진 아이와 보호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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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5시쯤 충남 아산시 음봉면의 한 부품공장에서는 먼지를 모으는 장비에 불이 나 직원 세 명이 전신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