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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차도 지하철도 미끄러져 '쾅'‥중국 첫 한파 경보
입력 | 2023-12-18 06:46 수정 | 2023-12-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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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선 지난 13일부터 한파와 폭설이 몰아치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십 대의 차량이 연쇄충돌하고 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베이징 이문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자동차 전용도로 위에 셀 수 없이 많은 차량들이 얽혀 있습니다.
도로엔 차량들의 잔해물이 널려있고, 차주들은 망연자실 서 있습니다.
[사고 목격자]
″기온이 또 떨어졌고, 길이 얼었을 거예요. 앞에 있던 차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길이) 막혀버렸어요.″
영하 10도를 밑도는 기온에 전날 내린 비가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자 차량들이 미끄러져 연쇄 충돌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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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이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눈이 쌓인 도로에 역시 수십 대의 차들이 서 있습니다.
추위에 눈까지 겹치면서 40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는데,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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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부터 중국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 일부 지역은 최저 기온이 영하 40도까지 떨어졌고 다른 지역도 최저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올해 첫 ′저온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여기에 베이징 등 곳곳에 큰 눈까지 내리면서 초중고교와 유치원엔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고, 베이징 공항 항공편의 47%가 무더기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눈으로 인한 사고도 잇따라 베이징에서 지하철이 선로에서 미끄러져 승객 100여 명이 골절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이번 한파와 폭설로 일부지역에선 전력 공급에 차질까지 빚어졌는데, 한파는 22일쯤부터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