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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부고 문자 확인하다 '낭패'‥"링크 누르지 마세요"
입력 | 2023-12-19 06:44 수정 | 2023-12-1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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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개인정보를 빼내는 이른바 ′스미싱′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부고 문자 사칭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울산 한 구청의 직원 200명에게 부고문자 한 통이 전송됐습니다.
동료 직원이 보낸 것으로 돼 있었는데, 장례식장 위치를 알 수 있는 인터넷 링크가 첨부됐습니다.
그런데 링크를 클릭해도 먹통이었습니다.
그래서 발송자로 돼 있는 직원에게 사실인지 물었는데 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악성코드가 설치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나 개인정보를 빼내는 스미싱 범죄였던 겁니다.
[동료 직원 (음성변조)]
″일단 지인이다 보니깐 그대로 이제 (경고 문구) 무시하고 부고장을 받는 거죠. 부고장을 깔려고 했으니까. 이제 안 깔려서 잘 안 깔려서 그래서 이제 이 앱은 이상하다…″
구청 직원 200명의 연락처는 부고문자 발송자로 돼 있는 직원의 휴대전화에서 유출된 것이었습니다.
이 직원도 다른 부고문자에 첨부된 링크를 눌렀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스미싱은 갈수록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택배 배송 주소를 확인해달라는 문자를 받은 다른 피해자는 첨부된 파일을 눌렀다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21만 원이 소액결제됐습니다.
악성코드에 감염되면 앨범에 저장된 신분증이나 통장 사본도 유출될 수 있습니다.
[오종국/울산경찰청 수사과]
″제일 좋은 방법은 문자 같은 것들을 무시하는 거죠. 전화 금융 사기나 보이스피싱 이 모든 것들을 통틀어서 가장 좋은 건 무시니까…″
경찰은 이미 링크를 클릭했다면 휴대전화를 비행기모드로 전환하고, 휴대전화 연락처에 있는 지인들에게 스미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알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