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오유림

프랜차이즈 매출 첫 100조 원‥커피점 3위

입력 | 2023-12-27 07:39   수정 | 2023-12-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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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액이 100조 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커피전문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배경과 제기되는 우려를 오유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점 매출액은 100조 1천억 원.

역대 최대폭인 18.2%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먹고 마시는 업종 매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전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8만 6천 개.

종사자 수도 10만 명이나 늘어난 94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점포수가 가장 많은 건 편의점과 한식업종, 그리고 커피와 비알코올음료 즉 커피전문점 순으로 이 세 업종이 전체 가맹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습니다.

상위 3개 업종 중에선, 커피 전문점 수가 1년 전보다 18.9%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종사자 수 역시 커피 전문점이 28.2% 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습니다.

창업 과정이 수월하고,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도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인의 유별난 커피 사랑 덕에 커피전문점, 그 중에서도 저가형 커피전문점 가맹점 수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작년 조사에서는 가맹점 종사자 1인당 매출이 4.7% 증가했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경우 경쟁이 심화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린아/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가맹점이) 포화 수준에 다다른 모습이다 보니까 각 점포당 그리고 각 가맹점주당 매출액은 좀 작아질 수 있는 부분이 훨씬 더 크다 이렇게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올해 신규 커피 전문점 수가 45% 늘어날 동안 폐업한 곳은 18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