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임현주

"저평가 주가 올리면 세제 혜택"‥'밸류업' 실시

입력 | 2024-02-26 12:05   수정 | 2024-02-2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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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우리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상장사들이 자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세워 공시하면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임현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금융당국이 공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국내기업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스스로 만들어 자율 공시하는 방안입니다.

자세한 공시 내용과 방법 등은 금융위가 오는 6월까지 최종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제시할 방침입니다.

공시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형식입니다.

정부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당국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만성적인 한국 증시 저평가, 즉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 증시 규모는 세계 13위까지 성장했지만 선진국뿐 아니라 대만이나 인도 등 신흥국 평균보다도 낮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기업의 순 자산 대비 주식가격이 몇 배인지를 뜻하는 PBR의 경우 우리 상장기업은 1.04 수준으로 선진국 평균인 2.50에 비해 두 배 이상 낮습니다.

정부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제대로 평가받고, 그 과실을 투자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금융위는 오는 9월까지 수익성이나 시장 평가가 우수한 기업들로 구성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개발해 기관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