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문다영

산재 사망 감소‥"건설 경기 둔화 영향"

입력 | 2024-03-07 12:08   수정 | 2024-03-0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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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산업 현장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가 1년 전에 비해 46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더불어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현장 수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문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사업주가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숨진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 는 598명입니다.

1년 전보다 46명 줄면서 사망자수가 처음으로 6백 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유예됐던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숨진 노동자가 354명으로 전체의 60%를 차지했습니다.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244명으로 40%였습니다.

건설업종 사고 사망자가 303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11.1% 줄면서 전체업종 가운데 사고 사망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유형별로는 추락사고가 42%로 가장 많았고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재해조사 대상 사망자 수가 줄어든 이유에 대해 경기 둔화로 건설 착공 수가 줄어들고 제조업 가동률이 떨어진 영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추진과 산재 예방 예산 확대 등 정책적 노력이 복합적으로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 1월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됐습니다.

MBC뉴스 문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