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박철현

청년 없는 중소기업‥대기업과 임금격차 2배

입력 | 2024-04-22 12:08   수정 | 2024-04-2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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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 가운데 청년층은 3분의 1도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금 등 근로조건에서 대기업과의 격차가 커지면서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00명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 중 39세 이하 청년층은 781만 7천 명으로 전체 30.9%에 그쳤습니다.

이 중 29세 이하는 13.5%였고, 30대도 17.4%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60세 이상이 24%로 가장 많았고, 50대 23.8%, 40대 21.3% 순이었습니다.

연령층이 높을수록 중소기업 취업 비중이 높은 셈입니다.

반면 종사자 300인 이상 대기업에 취업한 39세 이하 청년층은 143만 9천 명으로, 전체 46.6%를 차지했습니다.

청년층 취업 비율에서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대기업 근로자의 월 평균소득은 591만 원으로, 중소기업의 2.1배였습니다.

연령대별 임금 격차는 20대에서 1.6배, 30대는 1.9배, 40대 2.2배, 50대 2.4배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커졌습니다.

육아휴직 등 근로조건에서도 차이가 컸습니다.

고용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체 인사담당자의 95.1%가 ″누구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다″고 답한 반면 9인 이하 업체에서는 같은 응답률이 47.8%에 그쳤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