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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내일 영수회담‥"민생 초점" "특검법 다뤄야"
입력 | 2024-04-28 11:59 수정 | 2024-04-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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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 의제를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도 다룰 수 있다며 대통령의 국정기조 전환을 압박했고 여당은 민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민주당 압박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회담 의제 조율 없이 전격적으로 성사된 영수회담.
민주당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온전히 반영하는 기회여야 한다며, 대통령이 국정 기조 전환을 보여줘야 한다고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최민석 / 더불어민주당 청년대변인]
″실무협상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보여주었던 태도는 국정기조 전환이 이뤄질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민주당은 실무회동에서 논의했던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과 채상병 특검법 등은 물론,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까지 다 논의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여당은 민생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의정 갈등이 의제에 오를거라 전망하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은 민생 이슈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야당이 주장하는 이태원 특별법이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민생이라고 판단되지 않죠. 네. 아마 모든 국민이 그렇게 생각할 겁니다.″
민주당의 압박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일방적인 강경한 요구는 대화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총선의 선택이 한쪽의 주장만을 관철해 내라는 뜻으로 오독해서도 안 됩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2주 연속 20%대 초반에 머물며 취임 후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영수회담을 놓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의 ′모멘텀′을 찾겠다 했고, 이재명 대표는 국정기조 전환의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수회담 결과가 향후 정국 방향을 보여줄 분기점이 될 거란 전망 속에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일회성 회담을 넘는 여야정 상설 협의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