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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오늘 '집단 휴진' 선포‥정부, 대응책 발표

입력 | 2024-06-09 11:58   수정 | 2024-06-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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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한의사협회가 오늘 오후 전국 의사들의 집단 휴진을 선포하고 구체적인 휴진 계획을 발표합니다.

의협 발표에 앞서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책을 밝힐 예정입니다.

윤수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한의사협회가 오늘 오후 2시 전국의사대표자 대회를 열고 대정부 투쟁 방침을 선포합니다.

개인병원과 대학병원 등의 의사가 일제히 진료를 멈추는 집단 휴진을 발표할 가능성이 유력합니다.

오는 20일 대규모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집단 휴진을 시작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협 관계자는 ″정부의 태도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메시지′를 던져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표에선 지난 4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총파업 투표 결과도 함께 공개될 전망입니다.

투표에는 회원 12만 9천여 명 중 7만 명 이상이 참여해 54.8%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4년 총파업 투표 당시에 비해 참여 인원이 월등히 많아졌고, 6개월 전, 마찬가지로 의대 증원이 쟁점이었던 투표 때보다는 다섯 배가량 늘었습니다.

여기다, 서울대병원이 오는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는 가운데 전국 40대 의대 중 20개 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의협의 집단행동 방침을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어 대학병원 진료 차질도 우려됩니다.

의협이 집단휴진에 돌입하면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와 2014년 원격진료, 2020년 의대증원 갈등에 이어 네 번째 집단행동이 됩니다.

정부는 의협 발표에 앞서 오늘 오후 1시 반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대응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