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송재원

'시흥 슈퍼마켓 살인' 용의자 16년 만에 검거

입력 | 2024-07-15 12:18   수정 | 2024-07-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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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2008년 경기 시흥시의 한 슈퍼마켓에서 주인을 살해한 뒤 돈을 훔쳐 달아난 용의자가 어젯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송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은색 호송 차량이 경찰서에 들어서고, 차에서 내린 남성이 얼굴 전체를 가린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16년 전 경기 시흥에서 슈퍼마켓 주인이 살해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40대 남성입니다.

경찰은 어제저녁 8시쯤 경남의 주거지에서 남성을 체포해 경기 시흥경찰서로 압송했습니다.

당시 남성은 주인이 잠든 사이 가게 옆문으로 들어와 흉기를 휘두른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났으며 범행 장면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주인은 강하게 저항했지만, 크게 다쳐 결국 숨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용의자 신원 파악에 실패하면서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습니다.

[김진태/당시 시흥경찰서 형사과장 (지난 2008년 12월)]
″마스크에 모자에 장갑에 거의 뭐 완전 무장을 하고 왔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현장에 유류된 단서가 될 만한 증거품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남성에 대한 추가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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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으로 시뻘건 불길과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저녁 8시쯤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고층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난 겁니다.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지만 1명이 다쳤고, 주민 13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방화 혐의로 30대 남성 황 모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황 씨는 당시 술에 취한 채 신변을 비관해 옷가지에 불을 붙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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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이 고가교 3미터 아래로 추락하자, 달아난 4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남성은 사고 지점 350미터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는데,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