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박소희

2072년 인구 3천6백만 명‥47%가 고령자

입력 | 2024-09-23 12:07   수정 | 2024-09-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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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계 인구가 약 50년 뒤에는 102억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보다 약 20억 명이 늘어나는 건데 반면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30% 넘게 감소해 3천6백만 명대로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인구는 81억 6천만 명입니다.

약 50년 뒤인 2072년에는 102억 2천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구 증가세는 아프리카가 주도할 전망입니다.

올해 대비 2.1배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4억 5천만 명으로 세계 1위인 인도는 2072년에는 16억 8천만 명으로 늘어 2위 중국과의 격차를 크게 벌릴 것으로 보입니다.

같은 기간 중국은 14억 2천만 명에서 9억 7천만 명으로 줄 것으로 추산됩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5천2백만 명에서 오는 2072년에는 3천6백만 명으로 30% 넘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가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현재 0.6%에서 0.4%로 줄어듭니다.

모든 대륙에서 유소년 인구 비율이 줄고 고령인구 비율이 증가하지만, 우리나라의 고령화는 훨씬 가파릅니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구성비는 올해 19.2%지만, 2072년에는 47.7%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생산가능인구 구성비인 45.8%보다 많습니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의 부양 부담도 증가하게 됩니다.

생산연령인구 1백 명당 유소년인구와 고령인구를 합한 비율인 총부양비는 2024년 42.5명에서 2072년 118.5명으로 3.8배 늘어납니다.

세계의 총부양비 62.7명보다 두 배가량 많은 것으로 전 세계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기대수명은 전 세계가 72.6세로 나타났지만 우리는 이보다 높은 82.7세로 추정됐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