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승지

여의도에 1백만 인파 운집 예상‥이 시각 국회 앞

입력 | 2024-12-14 12:25   수정 | 2024-12-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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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앞두고 국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에는 오늘 하루 최대 백 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회 앞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승지 기자, 많은 집회가 예고돼 있는데 시민들이 일찍부터 모여들고 있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제가 아침 일찍부터 국회 앞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삼삼오오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여의도 주변이 매우 분주한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은 오후 4시로 예고돼 있는데요.

국회 앞에선 그보다 훨씬 전인 낮 1시쯤부터 사전 집회가 열립니다.

시민단체인 촛불행동이 1시 반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를 시작하고, 민주노총과 언론노조 등 개별 단체들도 뒤이어 집회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국회 본회의를 1시간 앞둔 오후 3시엔 국회 정문 앞에서 ′범국민 촛불대행진, 본 행사가 진행됩니다.

주최 측은 20만 명 가량이 참석할 것으로 경찰에 신고했는데,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 등을 고려해 많게는 최대 1백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 계엄 발표 후 오늘까지 12일간, 일상을 잠시 접고 서울 여의도를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점차 늘고 있는데다, 오늘은 탄핵안 재표결이 예정된 만큼 집회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시는 여의도를 지나는 지하철 운행 편수를 늘리고 안전 요원 등을 추가로 배치했고요.

경찰과 소방도 긴급 상황에 대비해 여의도 배치 인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SNS에는 여의도 내 화장실과 함께, 이번 집회를 통해 새로 확인된 나눔의 문화죠, 이른바 ′선결제′ 카페 안내도 퍼지고 있습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해 의사회와 전공의들도 의료 자원 봉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보수 성향 단체들도 오늘 하루 서울 용산과 광화문 일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서울 여의도 의사당대로와 여의공원로의 차량 통행을 막고 있는데, 오늘 하루 서울 도심 일대에 극심한 혼잡이 예상된다며 거듭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안전사고 없이 시민들의 외침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오늘 하루 이곳에서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MBC뉴스 이승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