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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이낙연, 이준석과 결별‥통합 11일 만
입력 | 2024-02-20 14:08 수정 | 2024-02-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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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통합 이후 연일 내홍을 겪던 개혁신당의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열하루 만에 통합 파기를 선언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핵심 지역구 출마자를 재배치하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를 통보하는 등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준석 공동대표와의 통합 11일 만에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이낙연/개혁신당 공동대표]
″저희는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습니다.″
부실하게 통합을 결정해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이준석 대표 한 명에게 선거 지휘의 전권을 주는 게 최고위원회의 표결로 강행처리했다며,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구체적인 이름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특정인을 배제하려 했다′며 배복주 전 정의당 부대표에 대한 개혁신당내 비판에도 불편함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는 또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기획했다′며 개혁신당 지도부가 계획적으로 분열을 초래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른바 ′제3지대′의 재편 움직임이 이는 가운데 여야 두 거대 정당의 공천 절차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에 나선 민주당에선, 4선 김영주 의원에 이어 박용진 의원도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며 반발했습니다.
[박용진/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저는 단 한 번도 권력에 줄 서지 않았고 계파 정치, 패거리 정치에 몸 담지 않았습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심각한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상식이 승리하는 길을 걷겠다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내각이나 대통령실 출신자들의 ′양지 출마′ 비판을 의식한 국민의힘은 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한 박진 전 외교부장관에게 서울 서대문을 출마를 요청했습니다.
박 전 장관은 ″4선 중진 의원으로서 총선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며 수용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