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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 278배‥중국 직구 장신구 중금속 검출

입력 | 2024-05-23 15:19   수정 | 2024-05-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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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직구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시계와 목걸이에서 기준치의 2백 배가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서울시는 중국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많은 해외 직구 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제품 검사 대상을 늘릴 예정입니다.

손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직구 온라인 사이트, 쉬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시계입니다.

태엽 꼭지 부위에서 납이 기준치보다 278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또 다른 중국 직구 사이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팔고 있는 어린이용 목걸이에서는 기준치 대비 1.2배 많은 납이 나왔습니다.

시계 뒷면 금속 부위에선 크로뮴이 3.4배, 니켈이 4.4배 초과 검출됐습니다.

서울시가 중국 직구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장신구 7개 제품의 안전성을 검사한 결과, 2개 제품에서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기능에 해를 끼치고, 암 위험을 높입니다.

크로뮴은 만성 노출되면 피부염을 유발하고 니켈도 알레르기 반응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김경미/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
″납 성분에 우리 아이들이 노출될 경우에는 생식 기능에 이상이 있을 수 있고 심한 경우에는 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성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중국 온라인 플랫폼 외에도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직구 사이트를 중심으로, 제품 검사 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다음 달엔 어린이용 신발과 가방, 냄비와 도시락, 또 위생용품 등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