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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도 생산 두 달째 감소‥내수 부진

입력 | 2024-07-31 14:05   수정 | 2024-07-3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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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우리나라 산업 생산이 소폭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소매 판매는 석 달 만에 반등하긴 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여전히 부진합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모든 산업 생산지수는 113.1로 5월보다 0.1% 감소했습니다.

전산업 생산은 5월에 0.8% 마이너스 성장을 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분기별로 따지면 올해 2분기는 1분기보다 생산이 0.3% 감소하면서, 2022년 4분기 이후 6개 분기 만에 줄었습니다.

부문별로는 공공행정에서 지난달 5.1% 감소하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반면 광공업은 제조업 생산이 늘면서 0.5% 증가했습니다.

특히 호황기를 맞은 반도체가 8.1% 늘어 두 달 연속 증가했는데, 반도체 지수는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 보험업과 부동산업에 힘입어 0.2% 늘었습니다.

소매 판매는 전달 대비 1% 늘어 석 달 만에 반등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3.6%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또 분기로 보면 2분기 소매 판매는 지난해보다 2.9% 줄었는데, 이는 2009년 1분기 이후 최대 폭 감소입니다.

설비투자는 4.3% 늘었습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에서 투자가 늘어난 반면 자동차 등 운송장비에서는 감소했습니다.

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은 0.3% 줄면서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건설 수주는 1년 전보다 25.9% 증가했고, 2분기 건설 수주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넘게 늘면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