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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박선원 "장군들의 이상한 휴가‥계엄준비 신호탄은?"

입력 | 2024-12-23 15:15   수정 | 2024-12-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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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천 부평을)

◎ 진행자 > [초대석] 시간입니다. 오늘은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선원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요즘 너무 바쁘시죠?

◎ 박선원 > 네,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여쭤볼 게 많아서요.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에 계엄에 대해서 야당을 위한 경고성이었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지금 드러나는 정황을 보니까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이 된 것 같은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 박선원 > 그렇습니다. 상당 기간 준비가 됐죠. 야당을 경고한다 그래서 반국가 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기 위해서 계엄을, 비상계엄을 그것도 한다는 사람이 그게 어떻게 경고입니까? 지금 나온 것만 해도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이 국회에 나와서 한 이야기 보면 언제부터 계엄할 것이라고 생각했느냐라고 물었더니 작년 8월에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 세력 척결 연설 그때로 생각한다라고 했고요. 그 다음에 오늘 나온 이야기는 12월 달에 김용현 경호처장, 그리고 안보실장이었던 조태용, 그리고 국방장관 신원식을 불러놓고 계엄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실제로 저희가 구체적인 이 그럼 언제 되느냐라고 하는 것은 올해 3월입니다. 올해 3월부터 준비에 들어갔다. 즉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방첩사령부 방문해서 방첩사령부와 국가수사본부가 어떻게 협력할 것인가 논의를 시작한 거, 그 다음에 세 사령관 수방사·특전사·방첩사령관을 경호처장 공관으로 불러서 그때부터 이미 모의를 했을 뿐만 아니라 저는 그때 이미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저에 가서 인사를 시켰을 거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첩사가 평소에는 1박 2일 훈련하는 그러한 소위 충성8000 훈련을 2주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3월 말에 다시 윤석열이 국방장관 신원식과 국정원장 조태용을 불러서 곧 계엄하겠다 라고 공식적으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래서 3월 달부터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갔다라고 보고 있죠.

◎ 진행자 > 말뿐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올 3월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박선원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저희가 어제 단독 보도한 내용이긴 한데 지난 8월에 신원식 국방장관이 갑자기 교체가 되잖아요. 그 이유가 문 사령관을 그대로 두기 위해서다, 이렇게 보고 있으십니까? 어떠세요.

◎ 박선원 > 조금 복잡한데요. 저희는 7월부터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곧 계엄 준비에 구체적으로 착수를 할 것이다. 그 신호탄은 경호처장 김용현이 국방장관으로 오거나 그때는 국정원장으로도 갈 수도 있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국정원장으로 가거나 이것이 신호탄이다라고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8월 10일경인가 경질을 시켰죠. 신원식 국방장관이 국회의원 비례대표 하다가 장관은 10개월밖에 안 했는데 경질을 당해요. 그러면서 이건 매우 이례적이다. 신원식과 김용현은 아주 가까운 사이처럼 보였잖아요. 신원식은 37기 수방사령관 국방작전본부장 똑같이 38기 한 기수 낮은 김용현은 국방 작전본부장 수방사령관에서 하나하나씩 이어가면서 일을 했던 그런 사이인데 그 사이에 무엇이 깔려 있었냐면 계속 김용현이 자기 사람을 심는 거예요. 충암고뿐만이 아니라 용현파를 계속 심는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가 인사를 한 번도 못한 겁니다. 신원식은. 그러면서 별명이 김용현의 별명이 국방장관 위에 국방상관 그래서 국방상관 김용현, 국방장관 핫바지 신원식, 이렇게 돼 있었어요. 그런 사이에 국방정보본부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신원식파 조보근 박민우 여단장파가 문상호 김용현파하고 충돌을 벌입니다. 그래서 문상호 김용현파가 이기죠. 그러면서 국방장관으로 내리꽂습니다. 그때부터 신원식은 계엄 실행 주체에서 밀려나게 되고 김용현이 계엄 실행에 들어가게 되는 거죠. 그게 어제 단독 보도하신 내용입니다.

◎ 진행자 > 김용현 장관이 문상호 정보사령관을 유임시키면서 이 내란을 그때부터 모의를 했다, 본격적으로 모의했다 이렇게 보는 겁니까?

◎ 박선원 > 그렇죠. 문상호는 신원식파인 조보근 박민우한테 밀리다가 김용현이 장관 되면서 거의 경질 직전에 대기 상태에 빠졌다가 너 이제부터 다시 제대로 근무해라고 하는 지시를 받으면서 그때부터 김용현과 노상원, 이 그룹에 속해 있던 사람이거든요. 문상호는. 그래서 그쪽으로 쭉 빨려들어가게 되는 겁니다.

◎ 진행자 > 노상원 전 사령관 말씀을 하셔서요. 예비역이잖아요. 민간인이잖아요. 어떻게 핵심 인물이 될 수 있었고 사전 모의에 모든 걸 총괄하는 위치인 것 같거든요. 어떻습니까?

◎ 박선원 > 친위 쿠데타도 많은 준비를 해야 되잖아요. 현역끼리 만약에 친위 쿠데타를 한다 그러면 진짜로 국가 변란이나 전시나 사변이 있어야 되는 거에요. 그런데 그것이 없는 상태에서 비상계엄을 준비하지 않습니까? 많은 모의와 계략이 필요한 겁니다. 예를 들면 오늘 또 이미 나왔습니다만 노상원 수첩에서 ‘NLL에서 북한 공격 유도’라고 하는 그 문장이 나왔어요. 그런 것처럼 이런 것들을 계획을 세워서 작동을 시키려면 뭔가 김용현의 뜻을 직접 받아서 근무 시간에 왔다갔다 하면서 연결을 해야 되는 하나의 행위자가 필요하잖아요. 그게 노상원인데, 이 노상원은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군사관리관, 경호처에서 근무를 했었고 이전에 이미 김용현하고 3년 선후배 하면서 김용현이 노상원에 대해서 상원아 상원아 하는 관계, 그리고 노상원이 지금 문제가 되는 문상호를 청와대로 끌어서 출세의 길에 얹혀준 사람, 그래서 김용현 노상원 그리고 문상호는 하나의 팀이죠. 근데 근무하는 낮 시간에 계속 이 작업을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예비역들 OB, 전역한 사람들의 팀을 별도로 꾸려서 그 팀에 기획업무와 실행준비계획에 상당 부분을 맡기죠. 그게 전역한 예비역 민간인이 필요했던 이유입니다.

◎ 진행자 > 비상계엄의 요건이 되지 않으니까 그 상황을 만드는 외부의 조직이 필요했다라고 말씀을 하시는 거네요.

◎ 박선원 > 그렇죠.

◎ 진행자 > 지금 노상원 전 사령관의 수첩을 말씀하셨습니다. NLL에서 북의 공격을 유도한다, 이거 뭐 외환죄나 외환유도죄.

◎ 박선원 > 외환유치죄입니다. 9월 8일 서북도서 실사격 훈련 정례화를 발표했고 10월 17일에 육군이 천무를 발사했고 11월 27일에는 백령도에서 해상 실사격을 했었고요. 그리고 평양에 드론까지 날리는 등 10월 달 집중적으로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는 이런 행위를 합니다. 그런데 북한이 러시아로 가버렸잖아요. 그러니까는 이쪽을 안 쳐다보는 겁니다. 그래서 유도가 안 되니까 11월 하순에는 급기야 오물풍선이 날아오는 원점을 타격하기로 계획을 세운 거죠. 국회 국방위에서 저희가 물었습니다. 국방부하고 합참이 보는 합동참모본부에서 보는 원점이 몇 군데냐 그랬더니 휴전선 인근을 따라서 14군데라고 그랬습니다. 이 14군데 중에 주로 서부, 서부가 우리 수도권하고 가깝지 않습니까. 경기 파주 위에 이쪽에서 우리한테, 우리가 원점타격하면 북한에서 반격하면 수도 서울을 공격하게 되잖아요. 이러한 위험천만한 상황을 준비하고 실제로 실행에 옮겼던 겁니다. 육군이 천무를 발사한다든지 이러한 위험한 짓을 11월 말에 또 더욱 집중적으로 하려고 했었던 것이죠. 이건 외환유치죄입니다.

◎ 진행자 > 계획에서 그친 게 아니라 실제로 실행을 했다라고 보시는 거네요.

◎ 박선원 > 그렇습니다. 실행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서북도서의 실사격 훈련이라든가 육군이 강릉에서 30발의 천무를 발사했는데 10월 17일로 제가 기억을 합니다. 10월 17일 국방부 국정감사 때 계룡대를 갔어요. 그랬는데 낮에 육군본부 감사가 끝났는데 저녁에 박안수 육군총장이 전투복을 입고 나와요. 그래서 왜 그러냐 무슨 전투복으로 갈아입었느냐 그랬더니 오늘 작전이 있답니다. 그 작전이 바로 여야 국방위원들을 다 계룡대에 모아놓고, 한 곳에 사실상 모아놓고 그날 저녁에 강릉에서 30발의 천무를 발사하는 그런 훈련을 했죠. 북한은 우리처럼 조기 경보 능력이 없습니다. 탄이 발사가 되면 그게 어디서 어디로 향하는지를 몰라요. 우리는 알지만. 그거를 보고 북한이 대응 사격으로 속초나 울릉도 방향으로 만약에 했다면 그쪽에서 지대지나 미사일을 공격을 했다면 어떻게 됐겠습니까? 그야말로 외환유치죄를 한 차례도 아니고 여러 차례 시도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 진행자 > 또 주목되는 인물들이 여러 사람이 나오는데요. 예비역 중에 또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단장, 대령급입니다. 이분은 어떤 역할입니까?

◎ 박선원 > 이 사람 참 특이한 존재인데 2012년 이명박 정부 때 댓글 공작했던 사람이에요. 댓글 공작해서 징역 10월을 살아요. 그런데 이 댓글 공작으로 징역 10월 살 때에 서울중앙지검장이 윤석열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윤석열과 함께 이 쿠데타를 모의하고 반란을 준비하는 노상원 밑에 또 누군가 끼워줘야 되잖아요. 손발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노상원도 혼자 다 못하니까 그 팀의 핵심 일원 올드보이 OB라고 하는 그 그룹에 들어가서 기획과 준비를 함께한 사람으로 봐야죠.

◎ 진행자 > 아까 말씀하신 대로 외부에서 비상계엄 요건을 만들기 위해서 외부에서 기획한 조직의 일원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거고, 근데 구삼회 육군2기갑 여단장 얘기도 나오잖아요. 전투 탱크 부대 아닙니까? 왜 필요합니까?

◎ 박선원 > 정말 우리나라에 불행한 역사,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반드시 이 등장하는 부대가 두 개가 있어요. 하나는 특전사 제1공수여단 항상 등장합니다. 그리고 제2기갑여단 파주에 있는 탱크 부대가 항상 등장을 했거든요. 이번에도 사실상 등장한 겁니다. 그래서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은 김용현으로부터 이번에 네가 진급을 못 했는데 다음에 진급을 시켜줄 테니까 국방 TF에 가서 일을 해라. 그래서 그 국방 TF가 사실상의, 실제로는 국방 전작권 환수 TF인데 방정환이라는 국방부 정책실 차장이 운영하는 그 팀 밑으로 들어가서 실무를 담당하게 되는데 이 사람이 12월 3일 날 휴가를 내요. 휴가를 내고 파주에서 용인으로 골프채를 바꾸러 갔다고 그래요. 그런데 그 용인에는 지상작전사령부가 있죠. 거기에 들러서 아마 작전계획을 듣고 저녁에 판교에 있는 정보사 사무실로 가서 그 회의에 함께 참석했는데 그 회의에서 노상원이 나눠주는 문건을 가지고 회의했다라고 하는 게 바로 구삼회입니다.

◎ 진행자 > 보면은 롯데리아 2차 회동에도 참여를 했다고 돼 있잖아요. 그러면 핵심이었다, 이렇게 봐야 됩니까?

◎ 박선원 > 그렇죠. 자기는 조사 이미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때 나도 속았다. 정보사 사람들 예를 들면 노상원이나 문상호가 워낙 공작하는 데 아니냐, 나도 공작에 당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롯데리아 회의뿐만이 아니고 12월 3일 휴가를, 월요일 날입니다. 월요일 날 휴가 내는 사람이 어딨어요. 그래서 파주에서 자그마치 용인까지 골프채를 바꾸러 갔다라고 하면서 휴가의 목적이 그겁니다.

◎ 진행자 > 이미 치밀하게 사전 계획이 돼 있었다. 지금 이번 국면에 보면 정보사가 굉장히 핵심 역할을 한 걸로 돼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정보사 수사2단이 신설됐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어떤 뜻일까요?

◎ 박선원 > 방첩사도 원래는 공식적으로 방첩수사기관이라고 그러고요. 국정원 같은 경우는 정보수사기관인데 수사하는 임무가 빠져서 정보기관이고 이 정보사 같은 경우에는 정보수사기관입니다. 정보사에서는 이 작전을 수행하다가 체포하거나 이런 사람들을 심문하고 수사할 수 있는 능력이 기본적으로 갖춰져 있는데 이번에 아예 수사단을 비공식적으로 신설하는 것이죠. 그래서 방첩사라든지 수방사에 갖다 집어넣어놓고 수사를 동시에 여러 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정보사는 아마 선관위와 그 외에 자신들이 상정했던 추가 작전으로 잡혀온 사람들을 수사하는 것 그것이 정보사 수사2단의 역할이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거기에 참여한 인물이라든지 조직이라든지 이런 게 좀 나온 게 있습니까?

◎ 박선원 > 이미 경찰과 검찰이 수사를 이미 하고 있고 또 상당 부분 진척이 돼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 지나면 밝혀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노상원 전 사령관 수첩에 보면 수거 대상이라고 해서 나오잖아요. 정치인, 언론인, 그 부분은 다 연관이 되는 내용입니까?

◎ 박선원 > 그렇죠. 체포해서 법적으로 처벌을 해가지고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게 수거죠.

◎ 진행자 > 사람을 수거 대상으로 본 거네요.

◎ 박선원 > 그렇죠. 그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국가반란 국가변란 국헌문란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죠.

◎ 진행자 > 지상작전사령관 얘기도 잠깐 언급을 하셨습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때 화상회의 하잖아요. 그때 보면 방첩사령관·수방사령관·특전사령관 외에 강호필 지상작전사령관이 등장합니다. 어떻게 봐야 됩니까?

◎ 박선원 > 여기서 방첩사령관은 망이 연결이 안 됐었다고 그런 말도 있습니다. 수방사령관·특전사령관 그리고 지상작전사령관을 화상으로 연결을 해가지고 고생 많았다, 노고를 치하한다, 내가 책임지겠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라 이런 일종의 마지막 격려의 말을 했을 때 지상작전사령관이 화상으로 연결이 됩니다. 근데 우리가 그전까지는 지상작전사령관이 왜 연결됐는지 몰랐잖아요. 제가 들어보니까 북한에서의 북풍 유도공작의 일부를 지작사한테 맡긴 것 아니냐. 왜냐하면 지작사는 휴전선 전체 약 25만 명의 군을 예하에 두고 관리하는 우리 군의 중추 중에 중추입니다. 상당히 의심스러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당에서 그리고 저도 강호필 지작사령관은 현재 맡은 임무가 너무 큽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국방, 국토 수호의 가장 큰 임무를 수호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무슨 강호필 지작사령관을 고발한다든지 이런 걸 안 하고 있습니다. 다만 11월 22일부터 25일경 이유를 알 수 없는 휴가를 가요. 이분이.

◎ 진행자 > 이분도 그렇습니까?

◎ 박선원 > 지상작전사령관이 10월 초에 임명이 됐는데 11월 20일경에 금토일월 나흘을 휴가를 갑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4성 장군 대장은 거의 휴가를 안 갑니다. 왜냐하면 그게 마지막 군 생활의 임무이자 보직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휴가를 안 가거든요. 나흘을 휴가를 갑니다. 그리고 그 행적도 상당히 불분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상작전사령관께서 스스로 이거는 소명해라라고 여러 번 지금 권고하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보면 안가회동 있었잖아요. 우리가 얘기한 이 3명의 사령관 외에 군 지휘부 여러 명이 왔다갔다 했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이 성격을.

◎ 박선원 > 삼청동에 있는 대통령실 안가인데 사실은 이 공간은 여전히 경호처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청와대에서 다 옮겼다고 하지만 영빈관이라든지 아니면 청와대 안에 있는 몇 군데 공간, 그리고 이러한 안전가옥이라고 하는 것의 준말입니다, 안가는. 이 안가를 경호처에서 관리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경호처장이 필요할 때 외부인사를 안전하게 알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삼청동 안가죠. 저희는 처음에 세 사령관과 경호처장이 경호처장 공관에서 만난 것을 주목 했는데 그때는 아마도 세 사령관과 경호처장이 윤석열에게 아마도 인사하러 가기 위해서 그쪽으로 모인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추정하고 있고 대부분은 이 경호처가 관리하는 삼청동 안가, 대통령 안가에서 만났습니다. 그랬을 때 이 세 사령관을 기본으로 하고 어쩔 때는 다른 사령관이 합류하고 어쩔 때는 이 세 사령관 중에 한 명이 빠질 때가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경기도 이천에 특전사령관이 있으니까 워낙 멀잖아요. 2시간 반 이상 걸리거든요. 그럴 때 빠질 때 다른 사람 한두 명이 더 추가되고 하면서 김용현 경호처장 이후에는 국방장관을 중심으로 해서 계속적으로 여기서 모의하고 회합해서 요새 유행하는 말대로 계엄을 빌드업해 간 거죠.

◎ 진행자 > 안가회동에서 사전모의가 있었고 계속적으로 계획을 만들어 갔다라고 보시는 거네요.

◎ 박선원 > 그렇죠. 친목도 다지고 마치 하나회, 전두환 하나회가 친목을 중시하듯 친목도 다지고 그랬을 것으로 보는데, 이 지역 자체는 대통령 경호처에서 관리하는 구역이라서 CCTV가 없습니다만 조금 바깥에서 보면 CCTV가 서울경찰청에서 관리하는 게 있습니다. 멀리서 총리실 입구부터 쭉 올라가는 길이 있거든요. 이쪽으로. 그렇기 때문에 CCTV는 상당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기초 자료를.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수사기관이 이미 CCTV를 확보를

◎ 박선원 > 했어야 되죠. 이미.

◎ 진행자 > 했었을 수도 있겠네요.

◎ 박선원 > 지금은 경호처에서 그곳의 근무일지와 방문객 일지를 내놔라 이러고 있는데 왜냐하면 안가에서 저녁 식사 같은 회합을 날마다 하는 건 아니잖아요. 할 때마다 등록이 되고 기록이 남아 있어야 돼요. 그리고 거기에 쓰는 비용까지 다 경호처 비용으로 나가는 거라서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자료를 제출해라 하는데 법원에서 필요성 인정 안 된다고 그랬는데 이제 법원에서 필요성 인정하실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지난 8월에요.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에 골프를 했잖아요. 그때 707특임단 소속 군인들이 함께 했다라고 주장하셨습니다. 그럼 이것도 뭐 계엄과 다 연관이 있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 박선원 > 김용현과 윤석열이 707특임대를 그렇게 좋아한대요. 그래서 707특임대를 자주 어울리고 싶어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대통령 경호하는데 외곽 경비도 세우게 하고. 707특임대는 타격부대예요. 어디 가서 공격해서 어떤 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곳이지 보초 서듯 하는 그런 부대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대통령 경호업무를 계속 동원하니까 707특임대는 굉장히 불평불만이 많습니다. 자기 임무가 이게 아닌데, 그런 분위기 속에서 김현태 707특임단장도 대통령실에 불려가서 자주 불려가서 술도 한잔 하고 이랬다는 첩보가 있고, 그 일환으로 707특임대의 부사관을 비롯한 초급 간부들을 골프장으로 불렀다. 근데 윤 대통령 휴가 기간 8월 8일인가 9일이거든요. 그때 계룡대에 있는 구룡대라고 하는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는데 김용현이 와서 인정을 했어요. 그날은 대통령이 부사관들 하급 간부들하고 골프를 쳤는데 그런 일이 한 번도 없었다. 그래서 부사관들이 대통령에게 고마워하고 눈물을 흘릴 지경이었다 라고 말을 자랑스럽게 했습니다. 그때 그 부대원들이 저희는 707특임대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다 사전 정지작업이었다 그렇게 볼 수 있겠네요.

◎ 박선원 > 그렇죠. 관리하고 다져놓는 거죠. 그래서 언제든지 투입하면 자기들이 생각하기에는 이 자들은 충성심이 내가 이 정도 잘 해줬으니까 따라올 거야 생각하는 거고 특임대는 이게 우리 일이 아닌데 왜 이렇게 임무 아닌 임무를 시키느냐 힘들다, 불만이 팽배해 있던 상태고요.

◎ 진행자 > 지금 조사가 막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전·현직 군인들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또 다른 등장인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어디를 좀 주목하세요?

◎ 박선원 > 저희가 주목한 곳은 역시 드론사령부, 그리고 한미연합 근무하고 있는 모 부대 그 부대는 제가 이름을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 부대, 그리고 지상작전사령부 예하에 한두 부대, 그리고 해병대를 서북도서방위사령부라고도 하거든요. 그 부대가 혹시 NLL에서 북한의 도발을 유도한다라고 하는 노상원의 메모처럼 연루되었다라고 하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윤 대통령이 비화폰으로 계엄 전후에 통화했다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근데 경호처가 압수수색을 지금 거부하고 있잖아요. 그럼 비화폰을 확보해서 어떤 점을 밝혀야 되는 겁니까?

◎ 박선원 > 비화폰에는 전화기 자체에는 뭐가 남지 않습니다.

◎ 진행자 > 통화 녹음이 되지 않는다.

◎ 박선원 > 그러나 비화폰을 관리하는 서버, 경호처 서버에는 이게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압수수색이 들어가야 되는 것이고 비화폰은 중요한 물증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미 대통령이 사용했다고 하는 일반 전화기에서도 통화 수발신은 다 나오기 때문에 충분히 증거 능력은 이미 확보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확인이 되고 있다.

◎ 박선원 > 그것에 기초해서 계속 사람 불러서 확인하면 되니까요.

◎ 진행자 > 네, 수사가 빨리 진척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선원 > 고맙습니다.

기사 본문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할 경우, [MBC 뉴스외전]과의 인터뷰라고 밝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