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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림
'로봇·인공지능' 맹활약‥건설현장 사고 막는다
입력 | 2024-08-12 17:01 수정 | 2024-08-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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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안전사고 위험이 큰 건설 현장에서, 사고 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로봇과 인공 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도 기술 개발과 활용도를 높이는 지원에 나섰습니다.
오유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일본 오사카의 기자재센터에서 타워크레인이 자재를 들어 옮깁니다.
그런데, 크레인 위엔 운전기사가 없습니다.
실제 운전은 바로 앞 지상에서 모니터를 보며 원격으로 진행합니다.
심지어 일본 현지의 이 타워크레인을 국내에서도 원격 조종할 수 있습니다.
[조원석/현대건설 책임연구원]
″저지연 통신기술과 다면 센서를 활용해 작업자가 현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타워크레인을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하는 기술입니다.″
AI를 활용해 사고를 막는 기술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공사장 주변의 건물과 도로의 상태를 인부들이 평소 사진으로 찍어 등록해 둡니다.
그러면, AI 모델이 이걸 분석해 혹시 공사장 시설물의 붕괴 가능성은 없는지 예측해 냅니다.
공사장 안에서는 AI가 CCTV 카메라로 사물과 사람을 구분해서 중장비에 사람이 접근할 경우 알림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AI는 공사 건물의 하자도 알려줍니다.
드론으로 찍은 아파트 건물의 외벽 이미지를 AI가 분석해 균열을 잡아냅니다.
위험한 현장엔 로봇 개가 투입됩니다.
방사성 물질이나 유해가스가 나오는 곳, 지반이 붕괴될 위험이 있는 곳에서 자료를 수집합니다.
지난 1분기 산업재해 사망자 중 26%, 137명은 건설 현장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
로봇과 AI로 인명 사고를 막고 고령화된 건설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김명준/국토부 기술정책과장]
″최종적으로 우수한 기술을 일단 뽑고 저희가 지금 현장 실증에 대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거나 그런 측면에서 도움이…″
국토부는 건설 자동화와 빅데이터 플랫폼 등 스마트 건설 기술 실증 지원사업 10개를 선정해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입니다.
MBC뉴스 오유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