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임경아

미국 기준금리 또 동결‥'9월 인하' 시사

입력 | 2024-08-01 09:37   수정 | 2024-08-01 09:3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8번째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는데요.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뉴욕에서 임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미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었던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회견에 집중했습니다.

다음 FOMC 정례회의가 예정된 9월에 금리 인하를 시작할지가 관건이었는데, 파월 의장은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위원회의 전반적인 의견은, 경제가 금리를 인하하기에 적절한 시점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 이번 달에 당장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금리 인하 시점에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지만 아직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다소′ 높다는 표현을 추가했습니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팬데믹 이전 상태, 즉 ″강하지만 과열되지 않은 상태로 돌아왔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업률은 4.1%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는 겁니다.

연준은 성명서나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뿐 아니라 노동 시장 둔화 위협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우리가 이룬 진전 덕분에, 인플레이션에만 100% 집중할 필요는 없어졌습니다. 우리는 정책 금리 제약을 완화할 여유가 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를 올해 몇 차례 내릴지, 한꺼번에 얼마나 내릴지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다′며 답을 피했습니다.

파월 의장이 이렇게 신중한 톤은 유지하면서도 9월 인하 가능성은 확실히 열어두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다우존스는 0.24%, S&P500은 1.58%, 나스닥 지수는 2.64% 올라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임경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