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승연

얼음 위에서 즐긴다‥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 개막

입력 | 2024-01-13 20:20   수정 | 2024-01-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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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한탄강을 따라 걸으며 겨울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축제인데요.

이승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철원평야를 깊이 파고 흐르는 한탄강.

강 한 가운데를 따라 부표가 떠있습니다.

이른바 물윗길입니다.

쏟아질 듯 켜켜이 쌓인 돌기둥, 주상절리가 물윗길을 감싸고 있습니다.

2020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습니다.

이곳에서 오늘 ′얼음 트레킹′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예년보다 춥지 않아 꽁꽁 언 한탄강 위를 걸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방문객들은 물윗길만으로도 겨울 정취를 즐기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말합니다.

[임희경/경기 파주시]
″물소리가 너무 좋고요. 새 소리도 들리고 지금. 이 바닥은 조금 미끄럽기는 한데, 조심, 조심히 걸으니까 천천히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8km에 달하는 물윗길을 3분의 2 정도 걷다 보면, 국가등록문화재인 승일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번 축제를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고드름 터널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박선준/서울 양천구]
″공기가 상쾌하고, 주위 풍경이라든가 모든 게 좋은 것 같아요. <길이 물이랑 걷는 길이랑 적절하게 어우러져서 걷기가 너무 좋아요.>″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습니다.

매년 1만 명 넘는 방문객이 찾습니다.

[강석규/철원문화재단 문예진흥국장]
″작년에는 한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도 했고요. 또 제15회 지자체경영대상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축제이기도 합니다.″

강 한가운데를 걸으며 화산의 비경을 맛볼 수 있는 색다른 트레킹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 : 이인환(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