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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유족에 모욕" 분향소 찾은 민주당‥"독소조항 제거" 재협상 제안한 국민의힘
입력 | 2024-01-30 19:44 수정 | 2024-01-3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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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민주당은 희생자들의 분향소를 찾아 ′진상 규명 없는 피해 지원은 모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별법안의 독소조항이 제거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야당에 재협상을 제안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이태원참사 특별법의 재의요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서울시청 앞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유감을 넘어서 분노합니다. 현장에 오시지도 않았고 유가족들의 손 한 번 잡아주지 않았고 기어코 이태원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이 내놓은 피해 지원책에는 ′세월호 참사 때와 다르지 않다′며 유족들을 돈과 배상만을 원하는 것처럼 모욕하는 거라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의 반민주적 입법폭주와 정치공작에 맞서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옹호했습니다.
반송된 법안이 국회 문턱을 다시 넘으려면 거대 양당의 합의가 필요하지만, 여당은 재협상을 제안하면서도 여전히 일부 ′독소조항′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민주당이 재협상에 응하면 공정성이 담보되고, 독소조항들이 제거된다면 여야 간 합의처리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조사위원회의 권한을 줄이거나 없애라는 게 핵심 요구인데, 민주당은 ′적반하장′이라고 받아쳐 협상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임오경/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법안은 정부와 여당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핵심인 진상조사를 빼고 빈껍데기만 남겼어야 하는 것입니까?″
참사 발생 450일을 넘긴 시점에 국회로 되돌아간 이태원 참사 특별법, 세월호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된 건 참사 발생 205일 만이었습니다.
MBC 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이지호 / 영상편집 : 김현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