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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원
'강남 만취 운전' 운전자 구속‥사고 후 미조치 여부도 조사
입력 | 2024-02-05 20:26 수정 | 2024-02-0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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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주말 새벽 서울 강남에서 만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다 배달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운전자를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피해자가 숨진 거리 한켠에는 추모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송재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도 한쪽에 하얀 국화꽃과 술병이 가지런히 놓여 있습니다.
오토바이 헬멧도 함께 고인의 넋을 위로합니다.
지난 토요일 새벽, 이 도로에서 음주 운전 차량에 의해 목숨을 잃은 오토바이 운전자를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된 겁니다.
[박정훈/라이더유니온 조직국장]
″공장에서 산업재해 벌어지면 노란 안전재해 판도 있고 주의 표시도 있는데 저희의 작업 현장에서는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아서 그게 너무 안타까워서…″
현장에서 체포된 20대 피의자는 유명 DJ로 알려졌는데, 사고 당시 피해자에 대해 제대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그냥 가만히 그냥 서 있기만 있었고. <피해자분한테 달려가서 구호 조치하거나 그런 건 있었나요?> 아니요. 없었어요.″
결국 위험 운전 치사 혐의로 입건된 20대 여성은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출석했습니다.
[피의자(음성변조)]
″<구호 조치도 안 하셨는데 돌아가신 피해자분께 하실 말씀 없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피해자분 들이받은 거 알고 계셨어요?> 아니요.″
이후 심사 4시간 반 만인 오늘 저녁 7시 반쯤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사고 후 미조치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재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허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