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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귀성객 안전을 지켜라"‥설 연휴에도 일터를 지키는 사람들
입력 | 2024-02-10 20:29 수정 | 2024-02-1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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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랜만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함께 정을 나누는 설 명절이지만, 연휴도 반납하고 바쁘게 일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다른 이의 안전한 명절을 위해서 자신의 일터를 지키는 분들을 김영창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광주 도심의 도로.
도로보수반 직원들이 장비를 들고 움푹 패인 도로를 보수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눈이 많이 내린 뒤 도로가 패이는 포트홀이 급증해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는 겁니다.
포트홀은 제때 처리하지 않으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연휴도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립니다.
[주광섭/광주시종합건설본부 주무관]
″힘들어도 어쩌겠습니까.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어쩔 수 없죠 뭐. 귀성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119입니다. 신고자분 119입니다.″
119 상황실에 신고 전화가 쉴새없이 걸려옵니다.
상황실 근무자가 신고자의 상태와 위치를 파악하고 가까운 소방서에 출동 지령을 내립니다.
설 명절에도 119 상황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정선미/광주소방안전본부 소방위]
″항상 모든 신고 건수는 긴장의 끈을 놓치면 안 되죠. (명절에는) 시민들 이동량이 많다 보니까 고속도로나 교통사고 이런 신고 건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귀성 버스로 북적이는 종합버스터미널.
오늘은 택시 기사들이 운전대 대신 신호봉을 잡았습니다.
교통을 정리하고 틈틈이 귀성객 짐도 들어줍니다.
[귀성객]
″차례대로 복잡하지 않게 승차할 수 있어서 좋아요.″
연휴에도 쉬지 못하지만, 그만큼 보람이 더 큽니다.
[엄성일/광주 서부모범운전자회장]
″횡단보도 가운데 신호등이 없는 관계로 마구잡이로 건너다니면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단련이 되지 않아서 사고 위험성이 있어서 우리가 안내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에도 일터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
덕분에 안전하고 풍성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광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