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태운

김우민 세계선수권 정상‥박태환 이후 13년만

입력 | 2024-02-12 19:40   수정 | 2024-02-12 19:4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수영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의 김우민 선수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무려 13년 만인데요.

파리올림픽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태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전체 3위로 예선을 통과한 김우민.

결승에서 3번 레인을 배정받은 김우민은 가장 빠른 출발 반응속도로 초반부터 무섭게 치고 나갔습니다.

첫 번째 50M를 근소한 2위로 통과하더니 곧바로 선두에 나섰고 엄청난 스피드로 독주를 이어갔습니다.

2위와의 격차를 3M 가까이 벌렸습니다.

세계 기록보다 1초 이상 빠른 페이스였습니다.

고비는 있었습니다.

마지막 25M를 남기고 속도가 떨어졌습니다.

4레인 호주의 위닝턴, 5레인 독일의 마르텐스가 막판 스퍼트로 김우민을 맹추격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김우민이었습니다.

0.15초 차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습니다.

자신도 믿기지 않았던 레이스.

우승을 실감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얼떨떨한 표정으로 놀라움을 대신한 김우민은 우리 선수로는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레이스를 좀 잘 마친 것 같아서 후련하고요. 제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금메달로 시작하게 돼서 정말 뜻깊고 뿌듯합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김우민.

그 상승세와 성장세는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특히, 주종목 400M가 독보적입니다.

매년 1초 이상 개인 최고 기록을 앞당겼고 오늘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지만 목표했던 3분 42초대에 진입했습니다.

올여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확실한 자신감을 얻게 됐습니다.

[김우민/수영 국가대표]
″파리올림픽으로 목표로 잡고 훈련하는 과정 중에 경기를 뛰게 됐는데 최상의 컨디션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어서 파리올림픽에서 좀 더 좋은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접영 50M에 출전한 백인철은 전체 8위로 준결승을 통과하며 우리 선수 최초로 이 종목 결승에 진출했고 자유형 200M에 나선 이호준과 황선우도 각각 10위와 11위로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우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