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부진 탈출 선언' 한동희 "입대 전 20홈런 목표"

입력 | 2024-02-29 20:48   수정 | 2024-02-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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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해 부진이 누구보다 아쉬웠을 선수죠.

롯데 한동희 선수가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내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 현지에서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일본 지바 롯데를 상대로 날린 솔로 홈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감탄사를 자아낸 1회 석점 홈런.

롯데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거포 한동희의 모습입니다.

극심한 부진에 아시안게임 꿈까지 무산된 최악의 시즌을 뒤로 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연습경기마다 안타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동희/롯데]
″그 시즌은 지나갔다고 생각하고 배운 게 더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자신을 더 믿고 플레이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아요.″

해마다 가능성에 비해 결과가 아쉬웠던 한동희.

올해 주전 3루수로 낙점한 김태형 감독의 믿음은 확실합니다.

[김태형/롯데 감독 (지난해 10월)]
″′암만 못해도 올해보다는 잘하겠지′하는 그런 마인드로 하면..″

[한동희/롯데]
″(감독님께서) 작년보다 더 못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그냥 편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그게 되게 와닿아서..″

겨우내 6kg을 감량하기도 했지만 결국 자신감에서 해답을 찾은 한동희.

선배 이대호와 미국에 건너가 강정호의 지도를 받으며 느낀 것 역시 타격의 완성도를 위해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한동희/롯데]
″(기술보다는 공이) 왔을 때 과감하게 돌리는 게 제일 크게 바뀌었던 점인 것 같아요. 제 스윙에서 제 몸에 있는 모든 힘을 다 쓸 수 있게끔..″

6월 중 상무에 입대를 계획하고 있는 한동희.

그래서 목표도 더 간절합니다.

[한동희/롯데]
″만약에 (상무를) 가게 된다면 팀이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는 게 첫 번째 목표이고, 20홈런 이상 치고 가고 싶다는 그런 목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아쉬움은 잊었습니다.

군입대 전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시즌, 한동희가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 영상편집 : 박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