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남호

국민의힘, 대구에 '친박' 두 번째 공천‥강남 등 5곳에 '국민추천제'

입력 | 2024-03-05 20:00   수정 | 2024-03-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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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죠, 유영하 변호사를 경선 없이 대구에 단수로 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쇄신없는 공천이라는 비판에 대해서 대안으로 내놓았던 국민 추천제의 내용도 발표를 했는데요.

서울 강남과 대구, 울산 등 강세 지역 다섯 곳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남호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복심′ 유영하 변호사가 대구 달서갑에 현역 의원을 제치고 단수 공천을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 변론을 맡았던 도태우 변호사에 이어 ′친박′ 인사가 또 대구에서 공천된 겁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굉장히 논의를 많이 했고 그래서 굉장히 늦게 발표했잖아요. 약간 정무적인 판단 부분도 들어가 있다.″

세월호 특별조사위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은 충남 아산갑에 단수 공천돼 논란이지만, 당에선 ′충분히 검토했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일찌감치 나선 서울 서초을에는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단수 공천됐습니다.

송파갑에 이어 서울 강남권에서 TV조선 출신의 앵커 2명이 여당 공천을 받게 됐습니다.

서울 강남병에는 ′갤럭시 성공 신화′로 유명한 영입 인재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하는 화성을에는 39살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을 전략공천했습니다.

서초을의 박성중 의원은 민주당 설훈 의원이 탈당한 경기 부천을로 옮겨졌습니다.

쇄신없는 ′중진 불패′ 공천이란 비판에 해결책으로 내놓은 국민추천제는, 서울 강남 갑·을, 대구, 울산 등 텃밭 5곳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이 한 것처럼 겉은 젊지만 실제로는 완전히 자기한테 아첨한 사람들만 밀어 넣는 통로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도 분명히 드립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청주를 찾아 격전지 방문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현재 4석 중 3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운호초등학교 다니면서 학교 끝날 때마다 이 무심천을 건너와서 여기서 떡볶이를 먹었습니다.″

한 위원장은 모레부터 수원과 용인 등 경기 남부 열세지역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이지호 / 영상편집: 윤치영 / 영상출처: TV CHOSUN ′박정훈의 정치다′, ′뉴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