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조국 만난 이재명 "힘 합쳐 윤 정권 심판"‥'사천 논란' 반박하면서도 '경선'

입력 | 2024-03-05 20:03   수정 | 2024-03-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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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총선에서 야권지지자들의 표를 놓고 경쟁하게 될 민주당 이재명 대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국회에서 만났습니다.

두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심판을 위해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는데요.

조국 대표는 협력의 방식으로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이라는 전략을 제안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취임 인사차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방문했습니다.

두 사람은 한목소리로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며 다음 달 총선에서 협력하자고 뜻을 모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합니다. 그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이렇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우리는 4월 총선에서 윤석열의 강, 검찰 독재의 강을 건널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조국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여당과의 1대1 구도로 지역구에서 이기라고 주문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범민주진보 유권자들을 모두 투표장에 나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지역구와 비례에서 역할을 나누어 서로 상승효과를 내자는 전략을 조 대표가 제안했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비례에서) 조국혁신당을 찍기 위해 투표장으로 나오시는 국민들께서 자신들의 (지역구) 다른 한 표를 국민의힘에 주겠습니까.″

별도의 비례 연합을 출범시킨 민주당으로선 ′검사 독재 청산′이란 총선 구호에 선명하게 동조하는 조국혁신당이 지지층 결집과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범 직후 거리를 뒀던 조국혁신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지지율을 보이는 반면, 민주당은 공천 갈등으로 당 지지율이 하락세인 게 연대의 계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재명 대표는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곧바로 전략공천을 받은 영등포갑 선거구를 찾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상대 정당으로 가셔서 하시는 말씀도 들어보니까 우리당 우리 당원 또는, 우리당이 공천해서 정말 국회부의장까지 하신 분의 말씀이 맞나…″

이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배우자 부실장을 맡았던 권향엽 전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의 이른바 ′사천 논란′을 단호하게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에 30년 가까이 근무한 당직자였고, 문재인 정부 비서관을 지낸 분″이라며 ″가짜 뉴스로 선거를 어지럽히는 여당을 법적 조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단수공천을 철회하고 경선을 시켜달라″는 권 후보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구 현역인 서동용 의원과의 2인 경선을 결정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박찬호(여수) / 영상편집: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