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김상훈
IS 테러 배후 자처‥러시아 "우크리아나 연관" 주장
입력 | 2024-03-23 20:03 수정 | 2024-03-23 20:3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이번 테러에 대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는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며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반면 러시아는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우크리아나는 물론 테러 정보를 사전에 입수했던 것으로 보이는 미국도 우크라이나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테러 현장에서 발견된 자동소총입니다.
총알이 가득 들어 있는 대용량 탄창들도 발견됐습니다.
러시아 수사관들이 현장에서 여러 증거들을 수집하며 범인 수색과 배후 색출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 IS는 이번 테러를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IS는 텔레그램에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을 공격했다″고 성명을 올렸고,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인 이슬람국가 호라산도 ″수백 명을 죽이고 해당 장소를 크게 파괴한 뒤 무사히 기지로 철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이번 테러가 실제 IS가 벌인 일이라면 IS가 시리아에서 러시아에 공격 당한 것에 대한 앙갚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2015년 시리아에서 아사드 대통령의 정부군과 손잡고 내전에 개입해, 당시 시리아 일부를 장악하고 있던 IS를 격퇴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이 이번 테러를 사전에 감지했다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러시아주재 미국대사관은 지난 7일 극단주의자들이 모스크바에서 콘서트처럼 많은 군중이 모이는 곳에 대한 공격이 임박했다는 첩보가 있다며 자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웨슬리 클라크/퇴역 미군 장성]
미국이 (테러가 임박했다는) 징후를 발견했을 수도 있고, 정보원으로부터 들어서 러시아에 전달했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IS는 단순히 러시아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러시아를 넘어서는 위협입니다.
반면 러시아는 테러범과 우크라이나와의 연관성을 제기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용의자들이 범행 후 차를 타고 도주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으려 했다″며 ″이들은 우크라이나 측과 관련 접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가 테러의 배후라고 확인된다면 ″그들 모두를 찾아 무자비하게 파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번 테러가 우크라이나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고, 미국도 우크라이나가 연관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