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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수
대학 총장들도 "증원 조정" 제안‥변수는 전공의·교수들 설득
입력 | 2024-03-26 19:51 수정 | 2024-03-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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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가 하면, 일견 협상의 여지가 감지되기도 합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 의대를 둔 서울 주요 대학 총장들을 만났는데요.
여기서 애초 증원을 요구했던 일부 대학의 총장들이 사태 해결을 위해 ′증원 규모를 줄이자′는 취지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아직은 변수가 많습니다.
지윤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덕수 국무총리, 그리고 의대 증원을 주도한 교육부와 복지부 장관이 서울대 의대를 찾았습니다.
대화 상대는 의대를 둔 서울대와 연세대, 가톨릭대 등 주요 대학 총장들입니다.
핵심은 의료계와 정부 사이에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하자는 겁니다.
[유홍림/서울대학교 총장]
″국민의 입장에서도 그리고 정부, 의료계에서 3자 참여의 협의체 구성이 앞으로의 의료 개혁의 성공적 추진에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회의는 예정보다 길어져 2시간 20분 동안 계속됐고, 한 총리는 앞으로 협의체의 구성 범위를 더 넓혀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모든 문제에 대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많이 했습니다. 더 좀 확대를 하고 해서 이러한 대화를 계속 이어가도록 그렇게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대화에서는 의료계가 내건 조건, 즉 ′2천 명 증원 규모′를 조정하자는 제안이 여러 차례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부 대학 총장들은 ″2천 명 증원을 전제 조건으로 걸고 어떻게 협의체를 할 수 있겠는가″, ″′2천 명′ 조건을 깨고 대화 협의체를 얻자″는 제안을 내놨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정부에 증원 안을 제출했던 대학 총장들마저 더 이상의 의료 대란을 막기 위해 증원 규모를 줄이자고 요청한 겁니다.
다만 이번 대화 자리에 핵심 당사자인 의대 교수나 전공의들이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은 한계입니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충남대와 강원대, 제주대 등에 이어 인제대 의대에서는 전체 교수의 70%가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현/인제대학교 의대 교수협의회장]
″학교나 이런 데 (사직서가) 간 건 아니고 아마 수요일 날 다 제출할 것 같습니다.″
전국 의대교수협의회는 전국의 수련병원에 공문을 보내 ′주52시간 근무를 지켜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 총리와 대학 총장들의 대화에 대해선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최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