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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은효
서울 시내버스 노사 파업 전 막판 협상‥내일 시내버스 멈추나
입력 | 2024-03-27 20:01 수정 | 2024-03-2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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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내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한 상황에서 오늘 오후부터 사측과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임금 인상 등이 쟁점이 되고 있는데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당장 내일 새벽부터 서울 시내버스가 멈춰 서게 되는데요.
지금 협상장에 제은효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제 기자, 아직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2시 반에 시작된 협상이 5시간 넘게 진행 중입니다.
오늘 협상이 노사 간 10번째 교섭인데요, 노조는 오늘 자정까지 합의가 안 되면 내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혀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면 전체 서울 시내버스의 97%인 7천 2백여 대가 운행을 멈추는 겁니다.
현재 노사 양측은 서로 마주 앉지 않고 각각 지노위와 개별 협상을 진행 중인데요.
앞서 사전 조정회의 때 양측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분리교섭을 하고 있는 겁니다.
쟁점은 임금 인상입니다.
노조는 시급 12.7%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기사가 타 지역보다 노동 강도는 높은데, 임금이 낮다는 주장입니다.
반면 사측은 물가 인상률을 감안해도 너무 과도한 요구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점곤/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
″인천이나 경기도나 거기다 보면 우리 서울이 굉장히 열악합니다. 우리 3시에 나와서 밤 2시 반 3시에 들어갑니다.″
[김정환/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
″지금 몇 년 동안 국가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운송 수지가 지금 사상 최악을 지금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이 돼서 파업이 결정되면 12년 만에 서울 시내버스가 멈춰 서게 되는 거잖아요?
당장 내일 새벽 출근길부터가 걱정입니다.
서울시의 대책은 뭔가요?
◀ 기자 ▶
지하철과 무료 셔틀버스입니다.
서울시는 우선 파업 기간 동안 지하철 운행을 하루 총 202회 늘릴 계획인데요, 출퇴근 시간대 뿐 아니라 앞뒤로도 열차를 더 투입하고, 막차도 새벽 2시까지로 늦춥니다.
또, 지연과 혼잡을 대비해 ′비상대기 전동차′ 14편을 준비하고, 잠실, 사당, 서울, 강남역 등 혼잡도가 높은 역사 17곳에는 질서 유지 인력을 배치할 방침입니다.
또 출퇴근 시간대에 주요 거점에서 지하철역까지 가는 무료 셔틀버스 400여 대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 노선은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장인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 영상편집: 조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