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임무 완수' 황선홍 "A대표팀 감독, 생각해본 적 없다"

입력 | 2024-03-27 20:41   수정 | 2024-03-27 22:23
◀ 앵커 ▶

태국전 승리로 대표팀의 임시 사령탑 임무를 완수한 황선홍 감독.

차기 A대표팀 사령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황 감독은 생각해 본 적 없다며 올림픽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손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지 불과 12일 만에 대표팀 임시 사령탑 중책을 맡았던 황선홍 감독.

많은 우려 속에 태국과의 2연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소방수로서의 임무를 마쳤습니다.

최대 과제였던 손흥민과 이강인의 갈등 봉합은 두 선수의 합작골로 마무리되는 분위기고 대표팀도 태국을 승점 6점 차로 따돌리고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황선홍/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결과는 감독이 책임을 져야 하는게 맞고요. 그리고 저는 여기까지지만, 한국 대표팀은 더 좋아질 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지도자로서도 새로운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부정적인 여론이 컸던 이강인을 과감히 뽑는 정면 돌파로 결국 위기를 벗어났고 부지런히 K리그 현장을 누비면서 외면받던 주민규를 발탁해 긴장감을 조성하는 등 클린스만 감독과 차별화된 모습으로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앞두고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오늘 귀국한 황 감독은 이제 다음 달 파리올림픽 최종예선 준비에 들어갑니다.

[황선홍/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저는 뭐 거기(성인 대표팀 감독)까지는 생각해 본 적 없고요. (올림픽 최종예선) 거기에 집중할 생각이지 그 이상, 이하도 저는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황 감독이 자리를 비운 사이 올림픽 대표팀은 승부차기 끝에 호주를 꺾고 서아시아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올림픽 본선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MBC뉴스 손장훈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 영상편집: 박정호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시청하실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