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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욱
경기 이천 상수도에서 깔따구 유충 확인‥음용 자제 권고
입력 | 2024-04-22 20:29 수정 | 2024-04-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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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도 이천시의 상수도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2020년 인천에 이어서 상수도에서 반복적으로 유충이 발견되고 있는데요.
이천시가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말라고 권고하고, 조치에 나섰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이천시의 수돗물 정수장.
이천 부발읍과 신둔면, 백사면 등지에 매일 평균 4만 8천 톤 가량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천 정수장에서는 지난 17일 위생관리 실태점검 과정에서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검사 결과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추가적인 점검 과정에서는 수돗물을 공급받아 사용하는 곳에서도 유충이 발견됐습니다.
유충이 정수 설비를 통과해 상수도망을 통해 가정에까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경희/경기도 이천시장]
″4월 20일 수용가(수돗물 사용처)의 유충이 최초 발견됨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께 당일 오후 수돗물 이용 요령에 대해 긴급히 안내하였고.″
이천시는 그제 밤 11시를 기해 이천정수장에서 상수도를 공급받는 지역 주민들에게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말 것을 공지했습니다.
환경부는 유충 발생 원인에 대한 역학조사에 나서는 한편, 이천시와 함께 염소 주입 강화와 필터 추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깔따구 유충은 지난 2020년 인천, 22년에는 창원 등지에서 수돗물을 공급받는 세대에서 발견됐습니다.
22년 조사에서는 전국 27곳의 정수장에서 깔따구 유충이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깔따구 유충이 인체에 직접적으로 위험하진 않지만, 알러지 반응이나 다른 오염의 가능성이 있어 유충이 발견된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말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이천시는 이번 달 말까지 필터 보강이 완료되면 유충이 소멸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정지호 / 영상편집: 박찬영 / 영상제공: 이천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