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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트럼프 "돈 많은 한국, 비용 지불 제대로 해라‥방위비 인상 압박
입력 | 2024-05-14 20:40 수정 | 2024-05-14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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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에서 주한미군 수를 또 틀리게 언급하며, 한국은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한국이 미국의 산업을 가져가 큰돈을 벌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10만 명의 인파가 몰린 선거유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을 거론합니다.
동맹들이 미국으로부터 늘 이득을 취하고 있다며, 한국을 콕 찝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4만 2천 명의 미군이 있는데 한국은 돈을 거의 한 푼 안 냅니다. 그걸 제가 바꿨어요. 그런데 바이든이 다시 깨려고 합니다.″
주한미군 수를 4만2천 명이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2만8천5백 명입니다.
앞서 트럼프는 ′그가 승리한다면′이라는 제하의 미국 타임지 인터뷰에서도 주한미군 숫자를 틀리게 말했습니다.
당선되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에 미군 4만 명이 있다고 부풀리면서, 한국은 미국을 제대로 대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는데, 이번에도 트럼프는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며, 한국이 미국의 산업을 가져가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한국은 우리의 해운업을, 컴퓨터 산업을 가져갔어요. 한국은 주한미군에 지불할 만큼 아주 많은 다양한 산업에서 많은 돈을 법니다.″
현재 바이든 정부와 진행 중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트럼프가 집권하면 결과를 뒤집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북한 김정은과 직접 협상한 경험이 있는 트럼프가 대북 정책에 따라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앤드류 여/미국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분명히 트럼프의 마음 한 곳에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트럼프가 미군 감축을 고려할 가능성이 있어요. 그러나 아무 이유 없이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선 결과가 어떻게 되든 한미 동맹은 굳건하다고 자신했습니다.
워싱턴의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국의 한반도 정책이 크게 변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