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지윤수

도서관, 딤섬집, 거리서 한동훈 목격담‥'셀카놀이' 한계 벗을까

입력 | 2024-05-15 20:00   수정 | 2024-05-1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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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공식 행보를 하지 않고 있지만, 연일 언론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입니다.

최근 정치인들을 잇따라 만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차기 당대표에 도전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당내 지지 목소리와 동시에, 먼저 풀어야 할 과제가 꽤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다리를 꼰 채 책을 읽고 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이 사진을 시작으로 목격담이 줄을 이었습니다.

입고 있는 고양이 티셔츠에 읽은 책과 이어폰도 화제가 됐습니다.

도봉산에는 한동훈 전 위원장의 복귀를 묻는 스티커판도 생겼습니다.

[김근식/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지난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거기에 가서 책을 봤다는 건 책을 본다는 그런 의미도 있지만, 책을 보는 걸 보여주고 싶은 또 하나의 의도하지 않은 의도도 있었다.″

4.10 총선 참패로 사퇴한 이후 공식행보를 중단한 지 한 달.

카메라 앞에서 사라졌지만, 관심은 더 뜨거워졌습니다.

여기에 비대위원들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등을 잇따라 만난 사실이 공개되면서 당권 선거에 나설 거라는 전망도 커졌습니다.

당 내부 기류도 달라졌습니다.

[이상민/국민의힘 의원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책임을 지고 물러나 있기 때문에… 이를 압도할 만한 명분만 있다면 나오려고 하지 않을까.″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당내 처음으로 한 전 위원장의 출마를 지지했습니다.

황우여 비대위원장도 ′개인의 책임을 추궁하지 말자′며 공간을 열어 뒀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셀카나 찍으며 나 홀로 대권 놀이를 했다′고 비판한 것과 같이, 이미지 정치에 치우쳤다는 점은 한계입니다.

여기에 수직적 당정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게 했던 폴더 인사는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192대 108.

극단적인 ′여소야대′ 위기에서 여당이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어떻게 제시하느냐가 정치인 한동훈의 미래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석 / 자료출처: 유튜브 ′여의도 잔다르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