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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개통령' 강형욱 갑질 의혹 일파만파‥노동부 "직권조사 여부 검토"
입력 | 2024-05-22 20:27 수정 | 2024-05-22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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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른바 ′개통령′이란 애칭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강형욱 씨가, 자신의 반려견 훈련 업체에서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 씨는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논란은 한 구직 플랫폼에 올라온 게시글에서 시작됐습니다.
강형욱 씨 부부가 운영하는 보듬컴퍼니 퇴사자로 추정되는 이들이 직장 내 괴롭힘을 폭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 게시글 작성자는 ″대표가 화가 나서 물건을 집어던진 적이 있다″면서, ″강 씨 부부가 직원들의 SNS를 보며 사생활을 수시로 검열하고 사무실 CCTV로 직원들을 감시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퇴직금으로 9670원을 지급했다″, ″업무 외 지시와 감정적인 태도에 시달리다가 우울증 증세를 보여 정신과를 다니게 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이런 주장들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번졌고, 논란이 커지자 강 씨가 고정출연 중인 KBS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20일 결방했습니다.
강 씨와 업체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은 물론, 반려견들을 위한 공간까지 텅 비어있었습니다.
[이웃 주민 (음성변조)]
″5월 초부터 사람이 뜸하기 시작했지‥ <마지막으로 강 대표를 보신 게 언제예요?> 월요일에 왔다니깐. 강아지 한 마리 데리고 훈련을 시키는지 왔다갔다‥″
보듬컴퍼니는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30일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전면 종료한다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입장을 듣기 위해 강 씨에게 몇 차례 연락을 취하기도 했지만 응하지 않았습니다.
조만간 강 씨가 직접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아직 관할 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지청에 강 씨를 상대로 접수된 사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노동부 의정부지청 측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직권조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조민우 / 영상출처: 유튜브 ′보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