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정상빈

재표결 D-1 압박 총력전‥"부결은 탄핵 열차 출발 단추"

입력 | 2024-05-27 19:53   수정 | 2024-05-2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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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일 재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특검법 의결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야당은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며 국민의힘을 거세게 압박했습니다.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조국혁신당까지 각 정당 공식 회의에서도, 방송 출연은 물론, 국회 기자회견장, 본청 앞에서까지.

″21대 결자해지! 해병대원 특검의결!″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을 하루 앞두고, 야권은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국민의힘을 향해 주권자인 국민을 생각하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용산이 아니라 국민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헌법과 양심에 따른 결단을 호소드립니다.″

′대통령 격노설′을 옹호하는 여당 내 발언에 대해서는 ″법 체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통령의 격노 때문에 이 모든 문제가 불거진 것 아닙니까? 그런데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덮어보려는 태도는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성일종 사무총장이 ″대통령이 노할 수도 있다. 격노한 게 죄가 되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을 엄호한 걸 직격한 겁니다.

어김없이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며 야권의 공세 수위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자신이 수사 대상이 될 특검법을 거부함으로써 윤 대통령이 이미 결정적인 탄핵사유를 만들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운하/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윤 대통령은 탄핵 열차의 연료를 채웠습니다. 여당 의원들의 재의결 부결표는 열차의 출발 단추를 누르는 일이 될 것입니다.″

채상병 특검법을 재의결하는 국회 본회의는 내일 오후 2시에 열립니다.

국민의힘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야권은 이번에 부결돼도 22대 국회에서 특검법을 반드시 재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취재 : 서현권 / 영상편집 :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