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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여사팀 조사 마무리‥김여사 직접 조사만 남았다

입력 | 2024-07-07 20:03   수정 | 2024-07-07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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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최재영 목사와 직접 연락하고 일정을 조율한 대통령 행정관을 조사했습니다.

이제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만 남았는데요.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도 한꺼번에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022년 9월 12일 최재영 목사와 대통령실 유 모 행정관의 카카오톡 대화입니다.

유 행정관이 ″여사님께서 잠깐 뵐 수 있는 시간을 내보시겠다고 했다″면서 다음날 오후 2시 반으로 일정을 잡자, 최 목사가 ″알겠다″고 답합니다.

이튿날인 9월 13일, 최 목사는 김건희 여사를 만나 명품백을 건넸습니다.

최 목사는 2022년 8월, 김 여사 사무실 쪽에 전통주와 전기스탠드를 맡겼을 때도 유 행정관이 답을 했다고 했습니다.

[유 모 씨/대통령실 행정관 (2022년 9월 5일, 음성변조)]
″저번에 주신 거는 제가 잘 받아서 전달해 드렸어요.″

[최재영/목사(2022년 9월 5일)]
″예 예″

검찰이 지난 3일 유 행정관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달에는 최 목사가 김여사측에 전달한 청탁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지목된 대통령실 조모 행정관도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여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온 이른바 여사팀 조사는 모두 마친 겁니다.

김 여사에 대한 직접 조사만 남은 셈이라 김 여사 소환 조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MBC에 ″김 여사를 여러 번 부를 수 없으니 명품백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같이 조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김여사 수사에 대해 원칙론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원석/검찰총장 (그제)]
″우리 법 앞에 성역도 예외도 특혜도 없습니다.″

관건은 대통령실이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냐입니다.

임기를 두 달 정도 남긴 이 총장이 후임자 인선마무리 전에 김 여사 수사를 마치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져 소환 조사는 이달이나 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상문입니다.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