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정우

"'황제조사' 특혜, 청문회 앞두고 '소환 쇼'"‥"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

입력 | 2024-07-21 20:09   수정 | 2024-07-21 20:1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김건희 여사가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검찰 조사를 받은 데 대해, 야권은 ′황제 조사′ 특혜이며, 청문회를 앞두고 열린 검찰의 ′소환 쇼′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라며, ″정치적 악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혜′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직 대통령들도, 야당 대표도 수차례 섰던 검찰청 포토라인을 김건희 여사 혼자만 비켜갔다″며,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조사한 건 ″′황제 조사′의 특혜를 베푼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조사 시점을 두고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으로 고발된 뒤 4년이 넘도록 소환 한 번 없다가 갑자기 어제 조사를 받은 건, 오는 26일 열리는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에 불출석 하기 위한 의도 아니냐는 겁니다.

김 여사는 2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돼 있습니다.

[강유정/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증인 출석 요구를 앞두고 마음대로 ′소환 쇼′를 연출한 겁니다. 김건희 여사는 대한민국 법치 체계 그 위에 존재합니까?″

이원석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 대해서도, 조국혁신당은 ″총장이 ′성역도, 예외도 없다′고 하니 그 성역이 이 총장을 ′패싱′한 거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김보협/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일부 ′친윤 검사′들이 검찰의 수장도 모르게 김건희 씨의 혐의를 벗겨주기 위해 ′수사 쇼′를 벌였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검찰과 대통령실을 엄호했습니다.

야당이 오히려 사건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지연/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수사 중인 건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정쟁으로 몰고가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매우 유감스럽다라는 입장으로 대신합니다.″

여당 당권 주자들도 방어에 나섰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대통령 영부인은 경호 대상이란 점을 고려해야 한다″, 윤상현 후보는 ″중요한 건 장소가 아니라 조사 내용″이라고 강조했고, 한동훈 후보도 ″검찰이 공정한 수사로 신속히 결론 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특혜라고 하는 건 과도한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